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정원숙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예리
발행연도
2016
저작권
강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6

표지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50년대 전후 모더니즘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석규 시에 나타나는 공포와 불안, 죽음의 세계의 특성과 그 본질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에서는 고석규 시의 특성이 전쟁체험으로 인한 공포와 불안, 그리고 죄의식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죽음의 시학이라고 보았다. 고석규는 30년대 김기림의 모더니즘을 적극 부정하면서 동시에 50년대 전후세대의 모더니즘인 <후반기> 동인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시세계를 유지하였다. 고석규는 전통적인 서정시를 탈피하여 실존주의 사상과 ‘여백’의 사상이라는 주체론을 중심으로 하여, 전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인간의 폭력성과 휴머니즘의 상실감을 핵심 주제로 배치하는 실존적 자세를 유지하였다. 이러한 실존적 사유는 고석규로 하여금 전쟁이 가져다준 정치·사회의 변혁과 기존 질서체계의 붕괴로 인한 인간 존재 이유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불러일으켰으며, 또한 그것은 고석규의 문학에서 ‘나는 왜 살아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표출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석규의 연구는, 비평을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며, 시에 대한 연구는 전쟁체험과 그로테스크라는 보다 협소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경향이 없지 않았다. 본고는 이러한 연구의 관점을 보다 확대·재생산 한다는 관점에서, 전쟁체험과 그로테스크 경향을 더욱 세분화하여 들여다봄으로써, 고석규의 실존적 사유인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원적인 사유가 무엇이며, 전쟁체험과 공포체험을 통해 구축하고 있는 그의 시세계의 특성과 이를 통해 그가 보여준 시의식의 핵심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하였으며, 또한 이러한 것들을 통해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여백’의 사상은 어떠한 이미지로 나타나는가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Ⅱ장 1절에서는 고석규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그를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 내던져지게 했던 전쟁체험에서의 타자의 죽음과 인간의 폭력성, 그리고 휴머니즘의 상실감을 살펴보았다. Ⅱ장 2절에서는 전쟁이라는 부조리한 현상이 그에게 가져다준 불안과, 이 불안이 웃음과 울음의 양가적 양상으로 표출되는 양상을 살펴보면서, 더불어 이러한 불안의식이 불러온 인간의 유한성인 죽음에 대한 허무의식과 자기 소외의식을 살펴보았다. Ⅱ장 3절에서는 남북분단의 현실이 고착화 되면서 상실감에 빠진 고석규가 월남(越南)으로 인한 죄의식과 자기 정체성 상실감에 직면하면서 스스로에게 형벌을 가하는 유폐의식과 고아의식을 ‘얼음’과 ‘나비’ 이미지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Ⅲ장 1절에서는 상실과 유폐의식으로 고통스러워하던 고석규가 세계를 대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면서 느끼는 자연과 문명의 비극적 대립 양상과 전후 황무지의 현실에서 발현된 폐허의식을 살펴보았다. Ⅲ장 2절에서는 그로테스크와 육체의 불구성의 시적 형상화를 통한 상실감이 어떻게 내면화되고 있으며, 자아의 사물화를 통한 죽음의 자아화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으며, 그로 인한 죽음의 사유의 발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Ⅲ장 3절에서는 피와 불의 상징성을 통한 죽음의 사유 속에서 고석규가 자신의 내면에서 침묵의 형식으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죽음으로부터 도피할 것이 아니라 죽음과 대면해야 한다는 ‘청동시대’의 죽음에 대한 반항의식을 살펴보았다.
Ⅳ장 1절에서는 공포와 죽음의 세계를 재인식하기 위한 ‘파란 상화’로 대표되는 상실의식의 극복 양상을 살펴보았다. Ⅳ장 2절에서는 고석규가 최종적으로 지향한 세계인 타자에 대한 사랑과 죽음과 시간성을 초월하고자 하는 ‘여백’의 사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고석규는 죽음이 아무 것도 없는 무(無)가 아니라 침묵으로 존재하는 여백, 부재로 존재하는 여백으로 파악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여백으로 인하여 그는 그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존재의 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백’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그의 글쓰기는 공포와 불안과 부조리를 초월하고 죽음을 초월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었다.

목차

Ⅰ. 서론....................................................................................................................1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1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법................................................................................5
Ⅱ. 전쟁체험으로 인한 공포와 불안, 죄의식의 세계...............................................13
1. 전쟁체험으로 인한 공포의식...........................................................................14
1) 타자의 죽음을 통한 공포의 내면화.............................................................15
2) 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절망감......................................................................27
3) 휴머니즘 상실로 인한 부정적 공포의식......................................................37
2. 한계상황으로서의 불안의식.............................................................................47
1) ‘어둠’의 역설을 통한 시대적 불안의식........................................................48
2) 웃음과 울음의 양가적 불안의식..................................................................55
3) 죽음의 유한성에 대한 허무의식과 자기소외...............................................64
3. 불안과 자기소외로부터 전이된 죄의식의 세계................................................71
1) 남북분단과 실향으로 인한 상실감...............................................................71
2) 월남(越南)으로 인한 죄의식과 자기 형벌의 전유.......................................83
3) ‘얼음’과 ‘나비’에 나타난 유폐의식과 고아의 탄생.......................................92
Ⅲ. 상실과 유폐의식이 내면화된 죽음의 세계.......................................................105
1. 자연과 문명의 비극적 대립과 폐허의식........................................................107
1) 자연과 문명의 비극적 대립 양상..............................................................107
2) 전후 황무지에서 발현된 폐허의식.............................................................114
2. 그로테스크를 통한 죽음의 시적 형상화........................................................120
1) 육체의 불구성의 시적 형상화를 통한 우울과 상실감의 내면화................121
2) 자아의 사물화와 동물화를 통한 죽음의 자아화........................................131
3. 죽음에 대한 부조리한 실존의식과 반항의식.................................................141
1) 죽음에 대한 부조리한 실존의식과 피와 불의 상징성...............................142
2) ‘청동시대’의 반항의식과 바람과 꽃의 상징성...........................................157
Ⅳ. 죽음의 극복을 위한 죽음의 역설과 ‘여백’의 사상..........................................172
1. 상실의식 극복과 ‘파란 상화’의 지향.............................................................173
2.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죽음의 역설...............................................................182
3. 타자에 대한 사랑과 ‘여백’의 사상.................................................................190
Ⅴ. 결론.................................................................................................................198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