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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조세호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김영민
발행연도
2016
저작권
서울시립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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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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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행의 개항기에 우리 스스로 도시의 문명화된 시설인 공원의 도입과 조성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그 꿈은 좌절되고 일제에 의해 공원녹지가 지정되거나 조성된다. 따라서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에서 공원이라는 서구적 공간이 일제에 의해 어떻게 계획되고 변화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근대 조경사 연구는 궁궐, 성곽, 제단, 묘지, 군사시설 등의 대한제국 소유시설을 새로운 조성 과정 없이 일제가 공원으로 전용(轉用)한 곳을 대상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공원은 지금까지도 공원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이곳들은 조경가가 없는 공원, 공원이 없는 공원으로서 새로운 공원의 탄생이 아니었다. 따라서 일제에 의해 공원으로 전용된 대한제국의 시설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경성부의 신설된 초기 공원녹지는 어떻게 계획되었으며, 어떻게 이용했는지 의문을 가지고 그 양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일제강점기 경성부 도시계획 관련 문헌조사를 통해 새로운 공원녹지 유형과 실제 사례지를 추출하여 근대 공원녹지의 도시계획적 위상과 구체적 계획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1925년에 발행된 경성부 최초의 도시계획을 위한 현황자료 「경성도시계획 조사자료」를 포함하여 당시 7개의 현황자료와 2개의 계획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상세한 녹지가 표현된 「대경성부대관」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에 발행된 지도와 현재 지도, 항공사진을 비교하고 당시 설계 도면과 사진, 신문기사를 시계열적으로 나열하여 신설된 실제 사례지 5곳의 구체적인 계획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경성부 공원녹지의 계획 양상’을 고찰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기 전(全)기간 동안의 경성부의 공원녹지의 유형은 ‘공원(公園), 유보지(遊步地), 유보장(遊步場), 운동장(運動場), 특수정원 (特殊庭園)’인 5가지로 구분 되지만 명확한 공원녹지 유형의 기능적인 구분과 정의는 없었다. 1925년 최초의 경성부 도시계획 현황자료인 「경성도시계획조사자료」에 따르면 공원, 유보지, 운동장 세 가지로 구분되었다. 그 후 유보장이 추가되고 없어지기도 하면서 다시 처음과 같은 구분으로 계속 유지되다가, 1940년 「시가지계획공원 결정안」에 이르러서 공원녹지의 종류가 ‘공원, 특수정원, 운동장’의 세 가지로 변경된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계획안이 나오면서 명칭과 종별 구분에 있어서는 다소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제가 공원으로 전용한 곳을 비롯하여 유보지, 유보장, 운동장 등을 모두 ‘공원(公園)’으로 인식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공원녹지의 구분은 개념적인 구분으로서, 기능적으로 구분하기에는 다소 명확하지 않았다고 사료된다.

둘째, 경성부 도시계획에서 나타나는 대한제국의 소유시설에 새로운 조성과정 없이 공원으로 전용된 곳을 제외하고. 일제에 의해 신설된 공원녹지는 ‘철도공원, 수원1, 수원2, 삼각지, 경성운동장, 앵정공원’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이곳들은 도시계획 또는 새로운 계획에 의해 조성된 것이며, 본 연구에서는 경성운동장을 제외한 5곳의 개별 공원녹지의 계획특성을 파악했다. 유보지와 유보장의 ‘수원’ 그리고 ‘삼각지’는 도시경관을 위한 가로공원 및 광장의 성격을 띠며, ‘철도공원’은 동적이며 정적인 공간이 갖추어진 종합운동공원적 성격, 앵정공원은 경성부 최초의 어린이공원의 성격을 띠는 공원녹지이다.

셋째, 신설된 공원녹지 6곳 중 현재에도 이용하고 있는 곳은 철도공원을 제외한 총 5곳으로 나타났다. 2015년 복원된 「대경성부대관」을 비롯한 당시의 각종 설계 도면과 현재 지도의 비교 작업을 통하여, 현재에도 이용되고 있는 곳만 5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수원2(황토현광장)은 현재 ‘세종대로 사거리’ 네 모서리의 녹지공간이 1960년대 지하보도 건설 이전까지 존재했으며, 현재에도 세종대로사거리 모서리에 녹지공간이 존재한다. 또한 수원1(태평정수원)은 경성부청 앞 광장에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현재의 서울광장 부지에 조성되어 있었다. 유보장인 삼각지는 1908년 한강로 등의 도로가 신설되면서 생겨난 삼각형 모양의 녹지공간이며 현재에도 ‘삼각지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유보지와 유보장이 위치한 녹지공간은 현대에 신설된 공간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를 조성하면서 생긴 도시미관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이미 조성되었던 곳이다. 신설된 공원 2곳 중 경성 최초의 아동공원인 앵정공원은 현재까지도 인현어린이공원으로 유지·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한 곳인 철도공원(만철 공원)은 한국전쟁 후 육군부대가 이용하면서 없어졌다. 이곳은 경성운동장(1925)이 건설되기 이전까지 경성 최대의 종합운동장 공원의 성격을 띠며 최초의 조선야구경기, 최초의 여자수영강습회, 연주회, 용산 수재민 대피소 등으로 다양한 사건과 행사가 열린 곳이다.

이러한 신설된 공원녹지는 경성의 역사와 함께 시간의 단층을 이루는 새로운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경성부 도시계획에서 나타나는 공원녹지의 계획 양상을 파악하고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근대 경성과 현대 서울을 공유하는 역사적 층위를 새롭게 밝혀내고 경성부의 인문·사회적 문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들 수 있다.

목차

제 1장. 서론 1
제 1절. 배경 및 목적 1
제 2절. 연구 동향 3
1. 선행연구 3
2. 선행연구의 종합 9
제 3절. 범위 11
1. 공간적 범위 11
2. 시간적 범위 12
제 2장. 연구 방법 13
제 1절. 문헌 조사 13
제 2절. 분석의 틀 16
제 3장. 경성부 도시계획 관련 문헌에서 나타나는 공원녹지 현황과 계획 19
제 1절. 시가지계획 이전의 도시계획상 공원녹지 19
1. 1925년 경성도시계획조사자료(京城都市計劃調査資料) 19
2. 1927년 경성도시계획자료조사서(京城都市計劃資料調査書) 30
3. 1928년 경성도시계획조사서(京城都市計劃調査書) 40
4. 1930년 경성도시계획서(京城都市計劃書) 50
5. 1932년 경성도시계획자료조사서(京城都市計劃資料調査書) 58
6. 1936년 조선도시문제회의록(京城都市計劃會議錄) 64
제 2절. 경성시가지계획의 공원녹지 69
1. 1940년 경성시가지계획공원결정안(京城市街地計劃公園決定案) 69
제 3절. 소결 80
제 4장. 경성부 공원녹지의 변화 85
제 1절. 경성부 공원녹지의 구분 88
1. 도시계획상의 정의에 따른 유형 88
2. 장소적 성격에 따른 유형 91
3. 계획방식에 따른 유형 93
제 2절. 일제에 의해 신설된 공원녹지 95
1. 공원 및 운동장 98
2. 유보지 및 유보장 113
제 5장. 결론 및 연구의 한계 133
제 1절. 결론 및 제언 133
제 2절. 연구의 한계 138
참고 문헌 139
Abstract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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