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북한 과학기술 교육체계의 형성과 성격(1945-1950) :Development and Characteriz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System in North Korea Right After the Liberation (1945-1950)

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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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김태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鄭在貞

발행연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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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방 직후 북한의 과학기술 교육기관 설립과체제형성(1945~1950)

김태윤 통일과 평화 2018.01 학술저널

2016

해방 직후 북한 과학기술 교육체계의 형성과 성격(1945-1950)

김태윤 국사 2016.01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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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해방 직후 북한의 과학기술 교육정책, 기관의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식민지적 연속성과 북한 내외부적 영향력 사이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해방 직후 북한의 산업 재건, 공장 가동의 정상화 등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었던 과학기술교육의 중요성과 전개 과정 전반에 대해 추적하고, 초기 북한의 기술인력 재생산시스템 확립 과정과 ‘북한식’ 과학기술 교육을 형성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해방 직후 북한의 과학기술 교육은 일제시기의 기술교육의 연속성상에 있었다. 일제는 조선인에게 과학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학제 상에서도 이공계열(理工系列)과목에 대해서는 다른 과목 교육 보다 차별적·배타적인 정책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교육 현실은 해방 이후 북한의 극심한 과학기술자부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북한은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기술자 양성사업을 계획하였다. 기술자 양성계획에 따라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여러 종류의 기술 인력 양성기관이 설립되었고, 각 학교는 북한의 교육체제와 산업발전계획의 요구에 맞게 학제를 편성하였다.
해방 직후 중공업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삼은 북한은 각 공장을 운영할 기술자가 부족함을 자각하고, 단기적 대안으로 남한의 과학기술자 월북 사업과 잔류 일본인 기술자의 유용(留用)을 결정하였다. 이렇게 잔류한 일본인 기술자들은 공장 복구뿐만 아니라 일부는 교육 사업에 투입되어 각종 기술원양성소와 기술전문학교, 공업대학 등에서 교원으로 임용되었다. 이들은 북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기술교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북한의 정치사상적 안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기술자로서 기술교육만을 담당하는 일본인 기술자들과는 달리 민족간부를 양성하는 기관인 대학에 임용된 조선인 교원들은 정치사상적 교양을 갖추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공업대학 교원들의 경우 일제시기 독립운동이나 정치 운동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고, 과거 이력과 출신 성분 또한 해방 직후 북한에서는 취약한 그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 직후 부족한 과학기술 인력과 북한의 산업정책으로 인해 공업대학 교원들은 ‘오랜 인테리’로서 정치적으로 유연한 평가를 받고 임용되었다. 이후 1948, 1949년에 이르러 대학교육을 받은 민족간부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북한 간부들의 계급구조가 노동자·농민 계급으로 재편되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공업대학 교원들은 이 계급 재편에서도 큰 변화 없이 계속 교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국가 건설 과정에서 소련의 영향으로 소련식 과학기술 교육체제의 골자를 만들고 정비하였다. 교육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자, 북한은 1948년을 기점으로 소련식 교육체계의 기반 위에 야간학교 설치와 실습교육을 강화하는 등 과학기술 교육의 내용과 시설을 북한의 사정에 맞게 변용하였다. 인적 구성원 면에서도 공업대학 교원만큼에게는 사상이나 과거 이력에 있어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과학기술 교육 체계 안정과 기술인력 생산에 우선적인 무게를 두었다. 이러한 북한 내부에서의 자체적인 움직임은 1948년 일본인들이 귀환하고 소련군이 철수하는 상황 속에서도 북한 과학기술 교육과 산업이 위기를 겪지 않은 기반이 되었다.

The study aims to have a comprehensive review on colonial continuity observed during the development process of North Korea’s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policies and organizations right after the liberation and the correlation among the nation’s internal and external influences. It also identifies the importance of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which made possible revival of North Korea’s industry and normalization of plant operation during that time and tracked the overall progresses. In additio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re-production system of the technological manpower at an early stage and the development of North Korea’s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were analyzed in the paper.
Right after the liberation, North Korea provided science and technological education which were largely influenced by the Japanese colonial times. Japan did not want to transfer science and technology to Koreans and applied more discriminatory and exclusive policies on the classes of science and engineering than other classes. Such an educational reality led to severe insufficiency in scientific technologists after the liberation. With the severe professional shortage, North Korea came up with a longer-term solution to nurture technologists. Along with the long-term plan to cultivate technologists, many different types of technician training centers were established from 1946 to 1948 and the schol system was organized to meet the demands of the North Korea’s education system and that of the industrial development plans of North Korea.
North Korea chose heavy industry as a national key industry right after the liberation, but realized the shortage of professional workforce who will operate each factory. As a short-term solution, they decided to attract scientific technicians from South Korea and utilize Japanese technicians who remained in North Korea. Those Japanese professionals were mobilized not only to restore plants but also to provide education while being employed as an instructor at training centers, polytechnics and colleges of technology.
They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erms of technical education to adapt to the North Korean Society, and demonstrated a lot of interest in political stability in the nation. Meanwhile, unlike Japanese technicians who were in charge of technical education, Korean teachers in North Korean universities should be equipped with political knowledge to train higher-ranking officials of the nation. However, professors of technology colleges had lack of experience with Korea’s independent movement or political movemen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y were a vulnerable group in North Korea in terms of their background or past careers right after the liberation. Despite such vulnerability, they were evaluated and hired more flexibly as old intellectuals thanks to lack of science and technology manpower of the nation and North Korea’s industrial policies during that time. In 1948 and 1949, a huge number of expectant higher-ranking officials graduated and they were re-organized into the class of laborers and farmers. However, instructors of technology colleges did not experience much change in their hierarchy, while maintaining their position as an instructor.
North Korea was also influenced by the Soviet Union during its national construction process and therefore it restructured its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system taking the Soviet Union style to the core of the system. As its education project entered into a stable stage, North Korea changed the contents and facilities of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based on the Soviet Union-style education foundation such as operating night schools and providing more practice education. It showed a flexible attitudes only toward instructors of technology colleges in terms of their background and political ideas, focusing primarily on stabiliz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system and training technical manpower. North Korea laid a foundation to support its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and industry in a chaotic situation in 1948 when Japanese technicians returned and Soviet Union withdrew its army from North Korea.

제1장 머리말 1
제2장 해방 전후 과학기술 교육의 토대 8
제1절 일제 말 조선인들의 고등 과학기술 교육 상황 8
제2절 해방 직후 과학기술 교육기관의 설립 15
제3장 과학기술 교육기관 교원의 충원과 구성 27
제1절 과학기술학교 설립과 일본인 기술자 활용 27
제2절 공업대학 조선인 교원의 임용 양태 37
제4장 북한 과학기술 교육정책 확립과정 45
제1절 소련 사회주의교육 시스템의 수용과정 45
제2절 북한식 과학기술 교육의 형성과 성과 52
제5장 맺음말 63
부 록 67
참고문헌 82
Abstract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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