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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이필숙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송하경
발행연도
2015
저작권
성균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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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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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史 金正喜는 조선조 후기 시대사조의 거대한 전환기적 흐름 속에 우뚝한 신지식의 선각자적 기수로서 학문과 예술세계를 선도적으로 전개한 학자요 예술가다. 그는 불가항력적인 불운의 삶을 학예일치의 경계로 승화시키고, 불완전한 미감에 대한 학문ㆍ예술의 心學的 深化를 통해 조선후기 서화미학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본 논문은 秋史 서화미학의 心學化과정을 宋ㆍ明 儒學과 禪家의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규명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秋史의 書畵美學은 기본적으로 文以載道를 숭상하는 理學美學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秋史는 경세지향적인 측면에서 儒家 문인의 전통에 따라 국가ㆍ사회에 대한 책임의식 하에 학문과 예술계를 교정하고자 했다. 또한 門逕을 통한 存古ㆍ溯源美學은 秋史의 篆ㆍ隸ㆍ楷ㆍ行ㆍ草 각 書體美學的 서예인식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는 한 개의 軸에 의지한 두 바퀴의 형국처럼 秋史의 ‘實事求是的 鑑識ㆍ批評美學의 관점’으로 이어진다. 이에 秋史의 실사구시적 비평관과 다양하고 실천적인 학문의 포섭은 ‘文字香ㆍ書卷氣的 士氣와 雅趣美學의 추구’를 위한 과정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미학적 입장위에서 그의 예술론과 예술창작은 일관되게 추구되었다.
秋史의 禪機의 自得的 수용에서 이루어지는 서화의 심미 경계는 禪機妙用의 圓融無碍와 機鋒妙道의 香象渡河 정신으로 더욱 深化된다. 秋史的 禪은 제주도 유배시기를 거치면서 相生과 不二의 禪家的 핵심을 체득함으로써 茶禪一如, 즉 圓融無碍의 심미경계로 심화된다. 또한 佛經의 이해와 서화의 학습에 대해 그 투철하고 치밀함을 상징하는 機鋒妙道의 香象渡河的 입장을 제시한다. 여기 제시된 서예의 錐?沙ㆍ折釵股ㆍ印印泥가 金翅劈海에 더 근접한 筆法이라면, 屋漏痕은 香象渡河에 가까운 필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秋史의 禪은 진리추구의 自得的 방법이지만, 끝까지 通儒로서의 면모를 견지하려 했다는 점에서, 보다 심화된 儒家的 가치 추구의 한 방편이라 이해할 수 있다.
秋史의 理學美學과 禪家美學의 추구는 心學美學의 추구로 진화되어 간다. 즉 주자학적인 ‘文以載道論’으로부터, 우주론적 道에 입각한 ‘文道相須論’으로 전환된다. 이는 秋史 서화가 創作主體精神의 발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라 해도 무방하며, 그 중심에 秋史의 天機ㆍ性靈論이 자리한다. 秋史의 天機ㆍ性靈論은 대상과 주체와의 合一的 만남에서 일어나는 興會의 가치를 중시한다. 이러한 秋史의 예술적 경험은 사람의 본디마음의 작용이라는 점에서 王陽明의 致良知 경지와 유사하다. 그러나 秋史는 당시 性靈論의 폐해가 淫放과 鬼怪로 흐를 수 있음을 경계하여 性靈과 格調의 조화와 합일을 강조한다. 秋史의 性靈과 格調의 合一활동은 陽明心學의 致良知的 창작활동으로, 天命之性의 自得機發的 進化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체와 자아를 강조하는 陽明心學의 사유체계와 상관성을 가진다. 이로부터 秋史의 美學思想은 밖으로의 朱子學과, 안으로의 陽明學이 合一을 이루는 ‘外朱內王’이라는 이론이 도출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 秋史 書畵의 心學的 境界는 博古通今의 ‘格調’美學, 天機自發의 ‘性靈’美學, 心卽禪境의 ‘還我’美學으로 구현된다. 먼저 秋史의 博古通今의 격조미학은 秋史가 학문적 지식을 창조적인 측면으로 발양하여 민족문화의 새로운 인식에 대한 부식에 힘썼다는 점에서 尊古意識的 碑帖混融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또한 秋史의 음양대대론적 法古創新의 주장은 ‘가장 창조적인 것은 고전에서 찾아야 한다’는 均齊的, 中和的 미감으로 표출된다. 그리고 秋史의 天機自發의 성령미학은 창작주체정신의 발현에서 方勁하고 古拙한 淸高의 경계로 구현된다. 偶然欲書의 虛和 경계 역시 천기ㆍ성령의 발로에서 구현된다. 결국 秋史는 儒ㆍ道ㆍ禪 三家와의 심미적 소통으로 공유되는 天人合一을 통해 주체적 본래 自性의 경계를 실현코자 한다. 그리하여 그의 심미활동은 蕭散하고 簡遠한 淡泊美學으로 구현된다. 따라서 秋史의 美醜不分的 예술론은 禪家와 그 맥이 닿아 있으면서도, 秋史가 본질적으로 추구했던 儒家思想으로부터 멀리 벗어나지 아니한다.
요컨대, 秋史 서화미학의 심학화과정은 秋史가 儒學的 주체정신의 확립과 ‘理學美學’의 추구로부터 출발하여 진리추구의 한 수단으로서의 ‘禪家美學’으로 더욱 심화되어간다. 이어 그 학문과 미학관을 토대로 자신만의 天機ㆍ性靈論的 ‘心學美學’으로 보다 더 새롭고 다양한 進化의 경계에 이른 것이다. 종합적인 秋史美學의 특징은 儒ㆍ道ㆍ禪 三家와의 심미적 소통으로 공유되는 天人合一을 통해 주체적 본래 自性을 실현코자 하는 심미적 체현활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

목차

目 次
논문요약 ⅳ
Ⅰ. 序 論 1
1. 硏究目的 1
2. 硏究方法 4
Ⅱ. 18세기 전후 朝鮮朝 學藝思潮와 秋史의 생애 10
1. 18세기 전후 朝鮮朝의 學藝思潮 13
1) 陽明心學의 高潮와 藝術的 ‘眞’의 추구 13
2) 實事求是의 風潮와 學問的 ‘實’의 추구 20
3) 文體反正의 推動과 文道相須論의 대두 25
2. 秋史 생애의 美學的 深化 段階 36
1) 文以載道論的 理學美學의 學習 시기 36
2) 文道相須論的 轉換과 實學的 蘊蓄 시기 43
3) 格調ㆍ性靈 妙合의 自得的 體現 시기 49
Ⅲ. 秋史 書畵美學의 儒ㆍ禪學的 追求와 進化 57
1. 文以載道論的 理學美學의 追求 58
1) 經世志向的 存古ㆍ溯源美學의 追求 58
2) 實事求是的 鑑識ㆍ批評美學의 追求 78
3) 字香卷氣的 士氣ㆍ雅趣美學의 追求 102
2. 禪機의 自得的 受容과 審美境界의 深化 114
1) 禪機妙用의 圓融無碍的 深化 114
2) 機鋒妙道의 香象渡河的 深化 132
3. 理學美學의 心學美學的 進化 144
1) 文以載道의 文道相須的 進化 144
2) 文道相須의 格調ㆍ性靈 妙合的 進化 156
3) 天命之性의 自得機發的 進化 165
Ⅳ. 秋史 書畵의 心學的 境界 具現 172
1. 博古通今의 格調美學的 審美境 174
1) 尊古意識的 碑帖混融美學 具現 174
2) 法古創新的 陰陽對待美學 具現 187
2. 天機自發의 性靈美學的 審美境 203
1) 方勁古拙의 淸高境 具現 203
2) 偶然欲書의 虛和境 具現 209
3. 心卽禪境의 還我美學的 審美境 218
1) 蕭散簡遠의 淡泊美學 具現 218
2) 美醜不分의 不二禪境 具現 233
Ⅴ. 結 論 243
參考文獻 249
Abstract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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