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서·행동 관심군 고등학생에게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Mindfulness - Based Cognitive Therapy: MBCT)를 실시하여 우울 및 자살생각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 MBCT에 참여한 집단의 상담성과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목적에 따라 첫째, MBCT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보다 우울감 및 자살생각이 감소될 것이며, 사후(8주) 검사에서도 효과가 유지될 것이다. 둘째, MBCT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상담성과가 증가될 것이며, 사후(8주) 검사에서도 효과가 유지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미국 정신보건 연구원에서 제작한 도구로 본 연구에서는 조맹제와 김계희(1993)가 번안한 우울증 척도(CES-D)를 사용하였다. 자살생각을 측정하기 위해 Beck, Kovacs, Weissman(1979)의 자살생각 척도(SSI-Beck)를 신민섭, 박광배(1990)가 번안 Beck 자살 생각 척도(SSI-Beck)를 사용하였다. 청소년내담자의 상담을 통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Wells, Burlingame, & Lambert(1999)의 상담성과 질문지(Y-OQ)를 사용하였다.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강원도 C시 고등학생을 무선 배치를 통해 실험집단 18명, 통제집단 15명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실험집단 18명은 사전(0주)에 MBCT를 처치하고 사후(4주), 사후(8주) 검사를 실시하여 우울 및 자살생각, 상담성과에 대해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통제집단 15명은 사전(0주), 사전(4주)에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고 사전검사 후 MBCT을 실시하고, 사후(8주)에 검사를 실시하였다. 우울 및 자살생각에 대해 사전(0주), 사전(4주), 사후(8주)검사를 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자료의 통계분석은 SPSS, version 19.0, (SPSS, Inc., Chicago, Ill, USA)을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실험처치 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검사 점수에 대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고,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one-way ANOVA와 반복측정을 실시하였다. 통계적 검증에 따른 신뢰성에 대한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활동지와 매 회기별 활동평가 및 소감문, 연구자의 회기별 관찰 분석 등을 중심으로 회기별 변화양상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고 개인별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얻어진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MBCT 프로그램 실시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우울 및 자살생각이 감소하였고, 사후(8주) 검사에서도 효과가 유지되었다.
둘째, MBCT 프로그램 실시한 실험집단은 상담성과가 증가하였고, 사후(8주) 검사에서도 효과가 유지되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활동지와 매 회기별 활동평가 및 소감문, 연구자의 회기별 관찰 분석 등을 중심으로 회기별 변화양상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개인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편안해지며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답하였다. 이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조망하고, 알아차림과 내려놓음, 수용을 하면서 자신을 통찰하고 편안해짐으로써, 부정적인 사고와 정서에서 벗어나 심리 정서적으로 성장의 도움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MBCT프로그램이 정서·행동 관심군 고등학생에게 우울 및 자살생각 감소에 치료적 효과가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며, 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학교기반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마음챙김 명상에 기초한 인지치료(MBCT), 정서·행동 관심군, 우울, 자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