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만 4세 유아들의 협동미술활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의적 리더십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협동미술활동을 통해 변화된 교사의 인식 및 태도는 어떠한지를 함께 탐색하였다. 연구대상은 연구자가 원장으로 재직하는 어린이집의 만 4세반 유아들로, 2015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약 10주 동안 진행된 협동미술활동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만 4세 유아의 창의적 리더십의 변화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활동 초기>, 유아들은 미술활동 과정에서 ‘협동’의 의미를 또래 유아가 아닌 교사를 통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활동과정에서 문제와 직면할 때, 이를 또래 유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교사에게 도움과 중재를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는데 익숙하거나 협동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한 유아들은 집단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아들은 ‘나’ 이외에 다른 존재인 또래유아, 즉 ‘친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이는 다른 유아의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한다거나, 간섭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의 선택을 묻거나 존중하기보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우선으로 하려는 자기중심적인 대화와 행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유아들은 집단 활동에서 혼자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개개인의 역할분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다른 유아와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 활동 초기에는 유아들의 원활한 협동미술활동을 위해 교사의 적절한 개입과 중재가 필요하였다.
<활동 중기>에 접어들면서, 유아들이 점차 교사의 도움과 개입을 요구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대신 또래 유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협동미술은 하나의 공동작품을 ‘함께’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아직까지 모든 세상과 놀이의 중심을 자기 자신으로 두는 유아들에겐 제법 힘겨운 활동인 셈이다. 때문에 ‘협동미술활동’의 또 다른 이름은 곧 ‘양보하기’, ‘인내하기’라 할 수 있다.
유아들은 또래 유아들이 만든 형태를 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모방하면서 조금씩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다르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유아들은 자기와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신기해하고, 칭찬하고 따라했다. 활동 초기,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으로 인해 갈등을 빚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변화한 것이다.
<활동 후기>, 유아들은 자기 스스로 협동미술활동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 이를 또래 유아와 함께 공유했다. ‘협동’의 개념이 자연스레 미술활동 속으로 스며들면서,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창의적 리더십’의 발현으로 이어졌다. 유아들은 각자의 작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 유아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서로의 작품을 도와주고 스스럼없이 함께 활동을 진행해갔다. 활동초기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였으며,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유아의 표현과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수용해가는 모습도 보였다.
유아들은 자신들이 만든 작품에 ‘우리들만의 놀이터’, ‘우리들만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 자동차’, ‘우리들만 알고 있는 숲속’ 등의 이름을 붙였다. 이 수식어들에는 ‘우리’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유아들은 ‘나’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거대한 세상을 발견해 낸 탐험가처럼, 더 많은 것들을 만들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마다 가지각색인 작품이 모여 어떤 공동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아들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분담한 역할에 몰입하기도 하고 서로를 칭찬하며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자의 의견만을 주장하고 간섭하여 갈등이 심했던 초기와 크고 작은 마찰이 생겼던 중기에 비해 훨씬 더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이 진행됐다. 공동의 목표와 결과물을 성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와 의견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의 학습모델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의 활동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미술활동이 진행될수록 유아들은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또래 유아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은 각각의 유아가 지닌 잠재적 능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촉매제가 되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생긴 마찰이나 갈등을 교사의 도움과 개입으로 해결하려는 초기의 모습은, 점차 유아들 스스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둘째, 협동미술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대상은 유아에게만 한정되지 않았다. 이는 교사들의 교수방법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 역시 유아기 협동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협동미술활동의 학습모형을 다른 활동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검토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관찰 기록을 통해 뚜렷이 드러났다. 협동미술활동 후 교사들은 녹음, 동영상을 전사하면서 본인들의 교수방법에 대해 교정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교사의 직접적인 개입이나 교사 스스로가 학습모델이 되어 모델링을 해주기보다, 유아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주는 조력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조력자로서의 교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시작된 변화였다. 또한 지속적인 일화기록과 관찰일지 작성은 유아 개개인을 세밀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는 이후 유아와의 개별적인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협동미술활동과정에서 나타난 유아와 교사의 변화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협동미술 활동은 만 4세 유아의 창의적 리더십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교사의 교수방법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창의적 리더십’이란 곧 ‘협동하기’와 ‘스스로 하기’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일이며, 이를 매개하는 좋은 수단이 바로 협동미술활동이다.
이러한 결과는 협동미술활동이 유아들의 창의적 리더십 발현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미술활동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교육학습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제안하는 바이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investigate the change of creative readership of the 4 years old young learners in the process of cooperative art activities and the alteration of awareness and attitude of teacher throughout the research. This study analyzed the transition of the young learners and the teacher from March to May 2015 and the subjects used in this study were 4 years old from the kindergarten where the conductor has been working.
In Early stage, the preschoolers learned the meaning of cooperation through teacher, not from their classmates. When facing the problem throughout the activities, they rather asked the teacher to be an arbitrator. Moreover, some children of the subject group who are intrapersonal or familiar with working alone could not participate in the early stage. The children of this age have had hard time to perceive the concept of the other existence, friend. They either assert their opinions only or interfere with the others, which could be developed to self-centered behaviors. Some of the preschoolers had conflicts because they were unable to understand the role sharing and they tended to lead the whole group alone. Therefore, the intervention and arbitration of the teachers ware necessary in many processes.
From when they are in Mid stage, the children showed that they solved the problems through interaction between them than asking teacher arbitration more than before. The final work in Collaborate art activity should be completed by every classmate together, the participators should wait until the others could finish their role. It is hard for them to do so, since toddlers put themselves first in the play and consider themselves as a center of the world. Therefore, collaborate art work is endurance.
The Children stared to communicate each other in the process and make they made an effort to imitate others expressions during the project and finally they seemed to enjoy making their own story. They felt curious on the peers’ work which was different from their work and they started to praise each other and imitate as well. This was meaningful development comparing the conflicts in the early stage.
The subject shared their feelings and thoughts themselves in every process in latter stage. The concept of cooperation was permeated naturally into their art activity and it was associated with the ultimate goal of survey, creative leadership. The preschoolers did not only focus on their work they also interested in their peers’ work and help each other without constraint. Comparing early stage, the children participated in conversation more actively and showed acceptance for the different ideas.
They initiated to call their works ‘our own’ playground, ‘our own’ roller coaster and car, ‘our own’ forest. These titles have a common denominator, our own. They extended their world from me to us imagining the world of their own and became an explorer to make more stories .As they learned that each individuals work could make a collaborative art work, they focused on their role and appreciate others’ art piece to raise the degree of completion. In order to achieve cooperative work, they exchanged information and opinions related to the work and became a learning model. The result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as cooperative art activities progress the preschoolers participated more actively and the animated interactions between them served as a catalyst to elicit their potential ability. The tendency of reliance to teacher to be an arbitrator in early stage has changed to the condition that they reconcile conflicts on their own.
Second, the subject of the project who had shown changes was not confined to children. Teachers became aware of the importance of collaborative art activity in early childhood and their teaching method was also influenced and considered applying this learning model to other activity. They modified their teaching approaches by checking recorded video clips. They rather tried to be a facilitator who gives more opportunities of self-directed learning than intervened directly and became a learning model themselves. Also continuous recording anecdote and observation helped understanding each children individually and this allowed the interaction between teacher and the child to be more in depth and sustainable.
In conclusion, collaborative art activities had an effect to develop early creative leadership of preschoolers, and showed the positive change on teacher''s teaching methods. Creative leadership is bridging a gap between cooperation and doing alone and it is a great means for mediating them. This study suggeststhat collaborative art activity can be applied to diverse education field to improve children''s creative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