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주축으로써 고학력, 고수입, 고도성장 시대의 중심에 있던 세대이다. 그러나 급격한 의학 및 과학기술의 발전과 자녀 교육기간의 장기화, 자녀의 만혼화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는 노부모 부양과 자녀 부양, 그리고 자신의 노후까지 준비해야하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세대가 되었다. 부모부양과 자녀부양에 대한 부담의 가중은 베이비붐 세대에게 자신의 은퇴 후 삶의 질과 행복에 대한 걱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결국, 베이비붐 세대가 현재 유지하고 있는 자신들의 삶에 대해 얼마나 행복하게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 은퇴 후의 삶에 대한 행복을 어떻게 기대하고 있는지는 장기적인 노년기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베이비붐 세대와 성인자녀의 자원이전 실태와 노후생활준비 정도를 살펴보고, 현재행복수준과 미래행복수준을 시간적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은 은퇴시기에 막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현재생활뿐만이 아닌 은퇴 후 노년기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현재행복수준과 미래행복수준을 세대 간 자원이전 제공, 세대 간 자원이전 수혜, 인적자본 학력, 인적자본 월소득과 노후생활준비의 총 5가지 영역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노후생활준비는 세대 간 자원이전 제공, 세대 간 자원이전 수혜, 인적자본 학력, 인적자본 월소득과 행복수준 사이에서 어떠한 효과를 갖는지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자녀를 둔 베이비붐 세대이다. 설문조사는 2015년 1월 20일부터 2015년 2월 20일까지 실시되었고, 총 727부의 설문지를 배포했고 회수된 설문지 중 660부의 설문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표본추출은 2010년 인구센서스를 중심으로 성별, 지역별, 연령별 인구비례 할당표집(Quota sampling)을 하였다.
자료 분석은 SAS 9.3과 AMO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사용한 통계방법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Duncan 사후검증, Pearson의 상관계수, 신뢰도 계수,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와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비붐 세대의 전체 행복수준은 58.59점으로 나타났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행복수준은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행복수준을 보였다. 특히 심리적 안정영역은 아홉가지 영역 중 가장 높은 행복수준을 보여 보통이상의 행복수준이었으며, 반면 경제적 안정영역은 아홉가지 영역 중 가장 낮은 행복수준을 보여 낮은 수준의 행복수준을 나타냈다.
둘째, 베이비붐 세대의 전체 미래행복수준은 61.28점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의 미래행복수준을 영역별로 살펴 본 결과 경제적 안정 영역과 일 영역 및 건강영역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비교적 행복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세대 간 자원이전 등 외생변수가 노후생활준비 등의 매개변수를 통해 최종 종속변수인 현재행복수준에 미치는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를 알아보았다. 외생변수인 학력(인적자본1)과 월소득(인적자본2)은 직접적인 영향도 미치면서, 매개변수인 노후생활준비를 통해 현재행복수준에 간접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세대 간 자원이전 등 외생변수가 노후생활준비 등의 매개변수를 통해 최종 종속변수인 현재행복수준에 미치는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를 알아보았다. 학력(인적자본1)은 미래행복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매개변수인 노후생활준비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월소득(인적자본2)은 미래행복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지만 노후생활준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