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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이해영 (장로회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발행연도
2015
저작권
장로회신학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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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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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은 유대인의 절기(?ορ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복음서이다. 요한의 이러한 신학적 관심은 요한복음의 구조와 문맥 속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 유대인의 시간(때)과 공간(성전)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유대인의 절기를 성취하는 자, 곧 그리스도로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요한복음에 나타난 지배적인 신학적 관심사는 기독론이다. 요한의 최우선적 관심은 기독론에 있었기 때문에 요한의 구약 사용은 주로 기독론적인 본문들에서, 그것도 특별히 그 본문들을 모형론적으로 적용하는 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
요한은 예수께서 유월절 희생제물로서의 어린 양이시라는 사실을 주로 복음서의 후반부, 십자가의 사건을 통하여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스스로 짊어지셨다(19:17)는 매우 독특한 표현은 아브라함의 희생 제사를 위해 나무를 지고 산을 향하여 나아가는 이삭을 병행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연상할 수 있다. 또한 요한은 공관복음서의 내용과는 달리 예수께서 ‘유월절 준비일 제 육시’(정오)에 사형선고를 받으셨다는 사실을 특징적으로 묘사한다(19:14). 이 시간은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유월절 양을 잡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계신 동안 신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그의 입에 대었고(19.29), 예수의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았다’(19:33)는 요한복음만의 특별한 증언은 유월절 구원을 성취하는 중요한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출 12:22; 출 12:46). 그리고 예수는 ‘피와 물’을 쏟으셨다(19:34)는 것은 요한복음의 첫 표적으로 소개했던 가나의 혼인잔치의 실제적 의미를 보여준 요한신학의 절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복음서에 모두 나타나고 있는 오병이어의 기적사건도 요한복음만이 이 사건이 유월절 절기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6:4). 따라서 요한은 오병이어의 사건 가운데 공관복음에서 성만찬의 강화와 거의 동일한 ‘생명의 떡’에 관한 자기선언을 기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에 사용되어진 떡이 ‘보리떡’이라는 사실은 무교절에 먹는 보리로 만든 무교병을 연상시키는 특징으로 예수의 죽음과 깊은 연관성을 암시한 것이기도 하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유월절에 일어난 성전정화사건에는 예수의 분노의 표현에서 공관복음과 특별히 다르다.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2:16)는 말씀은 말라기 3장 1, 3절과 스가랴 14장 1절을 암시하는 종말론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예수의 종말론적인 행동은 유대교의 성전과 희생제물 제도의 종말을 의미하며, 성전정화사건 이후에 성전의 파괴와 재건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예고하신다. 여기서 예수는 ‘새로운 성전’이심을 알게 된다. 또한 요한은 예수께서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속옷’을 입고 계셨음을 환기시키는데 이는 이 속옷이 대제사장이 입는 옷으로 알려진 바 예수는 희생 제물로서의 어린 양뿐만 아니라 희생의 제사를 집행하시는 대제사장이시라는 신학적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요한복음은 유월절의 여러 모티브를 성전의 속죄 제사의 범주와 통합하여 예수께서 자신 스스로를 속죄 제사로 바치고 또한 수행하여 인간의 죄가 용서되고 인간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되게 함으로써, 유월절 절기의 종말론적인 구원을 온전히 성취하셨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요한은 예수께서 초막절의 성취자이심을 증언한다. 요한복음 7-8장 전체 문맥은 초막절을 배경으로 이어지는데, 그 절기가 가지고 있는 신학적 의미를 자신이 전개하고 있는 예수의 이야기와 관련지어 설명한다. 초막절 절기 마지막 날, 절기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실로암에서 떠온 물을 제단에 부었던 의식을 배경으로 예수는 자신이 ‘생수의 강’의 원천임을 선언하시는데(7:38), 이 선언은 스가랴 14장 8절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의 예언과 연결된다. 스가랴서는 “그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날 것”을 말한 후, 스가랴 14장 16절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이하에서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 주 하나님을 예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고 예언했다. 더불어 요한복음에서 예수를 만나려고 찾아온 헬라인들의 방문(12:20-21)을 통해 예수는 초막절의 진정한 성취자이심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초막절 기간 중 중요한 또 하나의 행사는 여인의 뜰에 세워진 황금 촛대를 밝히는 의식이었다. 예수는 이 의식을 배경으로 자신이 ‘세상의 빛’임을 선언하신다(8:12). 이 선언 역시 스가랴 14장 7절 여호와의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의 초막절에 대한 예언과 연관된다. 또한 초막절 기간 중에 부르는 할렐 찬양 중 하나인 시편 118:27절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에도 빛의 모티브가 나타난다. 요한복음은 무엇보다 복음서의 서두에서부터 예수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1:14) ‘장막’의 이미지로 묘사하였다. 요한이 사용한 ‘거하다’(?σκ?νωσεν)는 ‘장막’(σκην?)에서 파생된 동사로서, 일반적인 ‘거주하다’(μ?νω)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예수가 제2의 출애굽을 성취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묘사하였던 것이다. 한편 시간적으로는 유월절 배경을 갖지만, 내용상으로 초막절 모티브를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 물 위를 걸으시며 “내니(?γ? ε?μι)”라고 선언하시는 예수는 시편 29편 3절의 ‘많은 물 위에 계시는 여호와’를 연상시킨다. 또한 시편 29편은 70인역(LXX)에 ‘초막절 마지막 날’이라는 표제가 있는 초막절 의식에 사용된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흔들던 ‘종려나무가지’(12:13)는 요한만이 제공하는 초막절의 모티브이며(레 23:40). ‘호산나’의 외침(12:13)은 초막절 물 붓기 행사에서 외치던 노래였음을 알 수 있다(시 118:25). 이와 같이 예수는 초막절의 종말적인 성취자인 그리스도이심을 요한복음 전반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요한은 예수께서 수전절의 성취자이심을 증언한다. 요한복음 서두에서부터 예수는 성전을 정화시키며 자신의 몸이 진정한 성전이라고 말씀하셨다(2:19-21). 때문에 예수 안에서 신령과 진정한 예배가 시작될 수 있다(4:23-26). 무엇보다 예수는 수전절에 논쟁자들과 더불어 자신이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신 자’라고 선언하신다(10:36), 여기서 사용된 ‘거룩하게 하사’(?γ?ασεν)는 마카비의 승리 이후에 성전을 재건하여 봉헌할 때에 사용되었던 단어인 ‘하기아조’(?γι?ζω)를 동일하게 언급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마카비1서 4:48). 요한은 솔로몬 성전 행각을 거니시던 예수께서 논쟁자들에게 말씀하신 ‘거룩하게 하신 자’라는 언급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분명히 수전절의 의미를 생각하시며 그것을 온전케 하시려는 자기 선언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따라서 예수는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게 되시어 성전과 수전절을 대치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요한은 예수께서 안식일의 성취자이심을 증언한다. 요한복음에서 유대인과 예수의 안식일에 대한 갈등과 논쟁은 38년 된 병자의 치료 이후에 처음 나타난다(요 5:16). 38년 된 병자는 참된 안식을 잃어버린 인간의 전형으로 제시되고 있고, 예수는 안식일에 그를 고치심으로 진정한 안식의 의미를 성취하신다. 특히 예수는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5:17)라고 선언하면서 성부 하나님께서 자신의 재창조의 사역이 끝날 때까지 일하시는 분이시라는 것과 더불어 아들인 자신도 이 세상에 안식을 새롭게 창조하는 그리스도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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