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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최근 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유형과 진로유형변화에 대해 조사하고 진로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부산, 울산 및 경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임상실습을 경험한 3, 4학년 남자 간호대학생 123명이었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4년 6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χ2?test 및 logistic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가 입학당시 희망하던 진로유형은 병원간호사가 77.2%, 지역사회간호사가 22.8%이었고, 조사 당시에는 병원간호사가 52.8%, 지역사회간호사가 47.2%이었다. 대상자의 진로유형변화로는 병원간호사에서 지역사회간호사로의 변화가 36.8%, 지역사회간호사에서 병원간호사로의 변화가 17.9%이었고, 진로가 변화되지 않은 경우는 병원간호사가 63.2%, 지역사회간호사가 82.1%이었다.
2. 진로가 변화된 집단과 유지된 집단 간의 일반적 특성은 대인관계(χ2=6.88, p=.032)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진로가 유지된 집단이 대인관계가 더 좋았다. 간호사 이미지는 진로유지집단(3.87±0.56)이 진로변화집단(3.61±0.50)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χ2=2.51, p=.013), 하위영역으로 자질(χ2=2.41, p=.017), 대인관계(χ2=2.89, p=.005)가 유의하게 높았다. 임상실습 만족도도 진로유지집단(3.56±0.65)이 진로변화집단(3.29±0.55)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χ2=2.33, p=.022), 하위영역으로 지도(χ2=2.18, p=.031), 환경(χ2=2.31, p=.023), 평가(χ2=2.48, p=.014)가 유의하게 높았다.
3. 대상자의 진로유형에 따른 간호사 이미지는 병원간호사인 경우 평균 3.92±0.50점, 지역사회간호사인 경우 평균 3.64±0.58점으로 병원간호사인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하위영역으로는 자질(t=2.90, p=.004), 사회참여(t=2.74, p=.007), 대인관계(t=2.88, p=.005)가 유의하게 높았다.
4.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간호사 이미지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χ2 =8.27, p=.004), 간호사 이미지의 점수가 1단위 증가하면 병원간호사를 희망하는 진로유형이 2.69배(OR=2.69; 95% CI: 1.32-5.4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력은 Nagelkerke’s R2 =.087 이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남자 간호대학생은 희망하는 진로유형 중 병원간호사와 지역사회간호사에 대한 선호도가 비슷하며, 이들의 진로유형에 간호사 이미지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교육기관에서는 병원간호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간호사에 대한 진로교육과 정보를 제공해야하며 추후 남자간호사의 지역사회간호사로서 자리매김과 역할확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남자 간호대학생의 긍정적 간호사 이미지를 통한 올바른 진로선택을 위해서 전문성을 가진 병원간호사의 역할모델 멘토링 프로그램과 간호협회차원의 사회적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