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대구·경북 소재 16개 창업보육센터 내 366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보육센터 입주시 평가된 입주기업 심사 평가를 토대로 창업기업의 우열 판별에 영향을 미치는 심사기준의 유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창업보육센터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가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심사 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심사 평가의 공정성, 타당성에 관련된 연구가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창업보육센터의 역량과 지원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창업기업의 성과와 창업보육센터의 특성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심사에 대한 기준과 항목들은 많은 관련 기관과 연구에서 제기되었지만 심사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와 관련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논문에서는 향후 창업기업의 성패와 관련이 높은 입주 심사 기준을 검토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선별과 함께 창업보육센터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심사 기준에 따른 창업보육센터의 입주 시 창업기업의 심사기준 점수를 통하여 향후 해당 창업 기업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입주할 당시 평가한 심사기준의 평가 점수를 통하여 향후 해당 창업기업의 성과를 미리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입주 심사 시점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찾고자 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 목적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지난 3년간 대구, 경북지역의 각 창업보육센터에서 시행한 입주기업의 심사기준을 분석, 평가하여 창업기업의 우열을 판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창업보육센터의 성과와 직접 연관 있는 입주기업의 재무성과와 채용인원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심사기준을 회귀모형으로 분석하여 영향을 미치는 기준을 검토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성 있는 영향력을 반영하기 위해 20명의 패널로 구성된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기준별 가중치를 고려하고자 하였다. 기준별 가중치는 계층적 의사결정(AHP) 기법을 적용하여 산정하였다.
AHP 기법을 적용하여 심사기준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을 검토한 결과, 제 2 계층 수준에서 창업자역량(0.3156), 시장경쟁력(0.2751), 기업내부역량(0.1319), 기술경쟁력(0.1179), 조직인적역량(0.1144), 기업외부환경(0.0451) 순으로 중요도가 제시되었다.
그리고 AHP 가중치를 반영한 회귀모형을 분석하여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모형과 비교 평가하였다. 입주기업의 성과가 나타나는 3년간의 매출액, 고용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회귀분석에서는 시장경쟁력, 기술경쟁력, 기업내부역량에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직인적 역량은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아가서 입주기업의 매출액 및 고용수준 성과와 함께 이들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심사기준 변수를 통하여 3년 후의 변화를 판별할 수 있는 판별함수를 구하였다. 그리고 판별분석에서는 매출액, 고용수준의 성과와 더불어 시장경쟁력, 기술경쟁력, 기업내부역량 변수들이 양(+)의 판별력을 가지며, 조직인적역량은 음(-)의 판별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하여 창업기업의 성과에 해당하는 매출액과 고용수준 변수뿐만 아니라 입주 평가 기준 중 창업자 역량을 비롯하여 시장경쟁력, 기술경쟁력, 기업내부역량 기준이 창업기업의 우열을 판별하는 변수가 됨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로 나타난 창업자 역량, 시장경쟁력, 기술경쟁력, 조직인적역량, 기업내부역량 기준들은 향후 창업보육센터의 입주 심사기준에서 세밀히 검토하거나 강화되어야 할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 impact of evaluation items on distinguishing the successful from unsuccessful start-up companies in the business incubator(BI) screening process. This study was carried out on 366 startup companies within 16 university BI in Daegu-Gyengbuk province by the analysis technique of the analysis of hierarchical process(AHP), regression model and discriminant model.
In order to reflect the judgement of the experts, the researcher have tried to consider the weighted value based on expert’s opinions comprised of 20 panels by applying the AHP technique.
By applying the AHP, this study was found that the order of an importance among the second hierarchy level items, has been presented as follows : the capability of entrepreneurs, market competitiveness, internal capability of companies,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human resources in organizations, external environment.
As a result of regression and discriminant analysis, this study was found that the market competitiveness,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internal capability of organization variables are the statistically effective variables distinguishing the successful from unsuccessful start-up companies.
This study is contributed to suggest the strategic insights and judgement for improving a capability of BI by selecting start-up companies effectively through the items which are highly related to a success or failure of start-up companies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