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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安大會
- 발행연도
- 2015
- 저작권
- 성균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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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요약
鳴巖 李海朝의 紀行詩 硏究
본 연구는 17세기 후반, 18세기 초반 숙종 조의 문인인 鳴巖 李海朝(1660~1711)의 시세계를 고찰하고 漢詩史에서 그의 작품이 가지는 의의를 평가하는데 목적을 둔다.
명암은 延安李氏 노론계 집안의 자손으로 月沙 李廷龜 이래 4대째 문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은 인물이다. 명암은 환국을 거듭하던 당시를 살면서 산수 유람으로 심신을 달랬다. 그는 이러한 산수 기행 경험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는데 현전하는 그의 문집의 시작품이 그 산물이다. 이는 명암 본연의 시인적 자질뿐만 아니라 농연형제를 비롯한 당대 시문단의 주요 인사들과 교유를 통한 문학적 영향 또한 남아있어 17,18세기 시단의 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명암의 산수기행과 문학은 문집에 남아있는 작품과 주변 인물들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의 기행은 30세(1689년)부터 본격적인 기행을 시작하여 졸년인 1711년까지 계속되었는데, 금강산, 여강, 인천, 전주, 단양, 제주, 평양, 양양 등지를 유람하며 430수의 시를 남겼다.
명암이 평생 從遊하며 隨時聞學했던 三淵 金昌翕에 따르면 명암은 언어의 조탁에 전념하여 미사여구에만 골몰하는 당시 시풍을 배척하였다. 唐詩의 격조나 宋詩의 풍격에 얽매여 조탁하거나 답습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풍격이 묻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명암이 시에서 고수한 기준이자 원칙이었다.
명암의 作詩는 ‘逼眞’과 ‘摸奇’를 중점으로 하였다. ‘逼眞’은 보다 ‘眞’에 가까도록 하는, 타고난 성질 즉 순수한 감정의 표출이다. 명암은 전대 문인들이 노정한 폐단을 비판하면서 당시 유입된 명말 문예이론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의고파의 복고가 난삽한 고어로 변개되는 것과 공안파의 眞情의 결핍을 경계했던 삼연의 시론을 적극 수용하여 ‘逼眞’과 ‘摸奇’를 추구하는 作詩 경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명암의 作詩 경향은 명대 의고파와 공안파의 문예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던 백악시단의 시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일면 그 詩脈을 유지하였다고 볼 수 있다.
명암은 시인적 재능 외에 다른 장르에서도 작가적 개성을 발휘하였다. 「峴山三十詠」이라는 시를 「峴山別曲」이라는 歌辭로 재창작함으로써 吟詠하여 玩讀할 수 있는 형태의 또 다른 작품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또 독립적 산문으로 보아도 될 만한 기행시의 서문에서 그 필력을 확인할 수 있다.
17,18세기 조선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격동의 시기였고 문단에 있어서도 일대 변혁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명암은 바로 그 시기를 살아가면서 변화의 중심에 있던 이들과 교유하였고 또 그 문학적 영향을 받았고 그의 시편에서 그 영향관계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시편은 문학적 비평 교유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作詩 의식에서 보이는 진실한 성정의 발현과 기이함의 참신한 모사의 특징은 17,18세기 농·연을 주축으로 시작된 새로운 문학 풍조의 일면을 보여준다. 더불어 시와 국문문학의 교섭을 시도한 점이나 지역 정보를 결합하여 다시 새로운 독립적 작품을 탄생시킨 점 등은 18세기 한시의 多岐한 면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鳴巖 李海朝의 紀行詩 硏究
본 연구는 17세기 후반, 18세기 초반 숙종 조의 문인인 鳴巖 李海朝(1660~1711)의 시세계를 고찰하고 漢詩史에서 그의 작품이 가지는 의의를 평가하는데 목적을 둔다.
명암은 延安李氏 노론계 집안의 자손으로 月沙 李廷龜 이래 4대째 문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은 인물이다. 명암은 환국을 거듭하던 당시를 살면서 산수 유람으로 심신을 달랬다. 그는 이러한 산수 기행 경험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는데 현전하는 그의 문집의 시작품이 그 산물이다. 이는 명암 본연의 시인적 자질뿐만 아니라 농연형제를 비롯한 당대 시문단의 주요 인사들과 교유를 통한 문학적 영향 또한 남아있어 17,18세기 시단의 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명암의 산수기행과 문학은 문집에 남아있는 작품과 주변 인물들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의 기행은 30세(1689년)부터 본격적인 기행을 시작하여 졸년인 1711년까지 계속되었는데, 금강산, 여강, 인천, 전주, 단양, 제주, 평양, 양양 등지를 유람하며 430수의 시를 남겼다.
명암이 평생 從遊하며 隨時聞學했던 三淵 金昌翕에 따르면 명암은 언어의 조탁에 전념하여 미사여구에만 골몰하는 당시 시풍을 배척하였다. 唐詩의 격조나 宋詩의 풍격에 얽매여 조탁하거나 답습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풍격이 묻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명암이 시에서 고수한 기준이자 원칙이었다.
명암의 作詩는 ‘逼眞’과 ‘摸奇’를 중점으로 하였다. ‘逼眞’은 보다 ‘眞’에 가까도록 하는, 타고난 성질 즉 순수한 감정의 표출이다. 명암은 전대 문인들이 노정한 폐단을 비판하면서 당시 유입된 명말 문예이론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의고파의 복고가 난삽한 고어로 변개되는 것과 공안파의 眞情의 결핍을 경계했던 삼연의 시론을 적극 수용하여 ‘逼眞’과 ‘摸奇’를 추구하는 作詩 경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명암의 作詩 경향은 명대 의고파와 공안파의 문예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던 백악시단의 시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일면 그 詩脈을 유지하였다고 볼 수 있다.
명암은 시인적 재능 외에 다른 장르에서도 작가적 개성을 발휘하였다. 「峴山三十詠」이라는 시를 「峴山別曲」이라는 歌辭로 재창작함으로써 吟詠하여 玩讀할 수 있는 형태의 또 다른 작품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또 독립적 산문으로 보아도 될 만한 기행시의 서문에서 그 필력을 확인할 수 있다.
17,18세기 조선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격동의 시기였고 문단에 있어서도 일대 변혁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명암은 바로 그 시기를 살아가면서 변화의 중심에 있던 이들과 교유하였고 또 그 문학적 영향을 받았고 그의 시편에서 그 영향관계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시편은 문학적 비평 교유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作詩 의식에서 보이는 진실한 성정의 발현과 기이함의 참신한 모사의 특징은 17,18세기 농·연을 주축으로 시작된 새로운 문학 풍조의 일면을 보여준다. 더불어 시와 국문문학의 교섭을 시도한 점이나 지역 정보를 결합하여 다시 새로운 독립적 작품을 탄생시킨 점 등은 18세기 한시의 多岐한 면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1Ⅱ. 생애와 교유관계 51. 가계와 생애 52. 교유관계 12Ⅲ. 명암 기행시 창작의 배경과 경향 261. 17,18세기의 기행과 기행시의 대두 262. 山水癖과 기행시 창작 313. 명암의 作詩 의식 50Ⅳ. 명암 기행시의 양상 661. 목민관의 애정 어린 시선 - 濟州紀行 662. 경물과의 정신적 교감 - 金剛紀行 803. 익숙한 공간의 탐색과 재발견 峴山紀行 89Ⅴ. 결론 100參考文獻 104中文摘要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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