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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나라 유통구조의 변화와 재편 과정에서 출현한 백화점형 할인점의 소비자 행태 특성을 분석하여 그 성격을 규명하고 그 입지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21세기 원유”, “산업혁명기의 석탄”에 비유되는 빅데이터를 부동산 관련 연구에 활용해 보고자 하였다.
유통구조의 변화와 재편 과정에서 출현한 백화점형 할인점은 “할인백화점”, “도심형 아울렛”, “백화점형 아울렛”, “백화점형 할인점” 등 다양하게 분류되며 업태를 명확하게 분류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백화점과 할인점 사이에서 전략적 소매업태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는 백화점형 할인점을 유통의 신업태로 분류하였다.
백화점형 할인점의 소비자 행태는 성별, 연령별, 이용 빈도수, 구매상품의 종류, 소비금액, 주 구매 시간대 6가지 특성요인을 도출하여 기존 백화점과 할인점의 소비행태 특성요인을 상호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백화점과 할인점이 남자 35%, 여자 65%의 구성비인데 백화점형 할인점은 남자 9.7%, 여자 90.3%로 성별 구성비의 뚜렷한 차이가 있고, 연령별 구성비는 백화점과 백화점형 할인점이 40대가 가장 많은 반면 할인점은 30대가 가장 많은 연령대로 차이점이 있고, 이용 빈도수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월2-3회와 2개월2-3회의 이용빈도 수가 50-70%를 차지한 반면 백화점형 할인점은 2개월 이상이 50-60%를 차지하여 백화점형 할인점이 백화점과 할인점 보다 이용빈도수가 낮다는 것을 분석하였다. 구매상품의 종류는 백화점은 의류상품이 70-85%이고 할인점은 음식료(식품)가 76.9%이며, 백화점형 할인점은 의류상품이 50.5%, 식품(음식료)이 20%를 차지하고 있어 백화점이 의류상품 중심이고 할인점은 음식료 중심인 반면 백화점형 할인점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중간 형태의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소비금액은 연구대상 4개 점포의 평균 소비금액이 41,107원이며, 백화점 84,534원, 할인점 45,703원으로 백화점과 할인점보다 평균 소비금액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 구매 시간대는 백화점, 할인점, 백화점형 할인점 모두 12시-5시 사이에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여 주 구매 시간대에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12시 이전은 백화점이 5%, 할인점이 6.6%인 반면 백화점형 할인점은 17.61%의 비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12시 이전 구매 비중이 높다. 이는 백화점형 할인점이 백화점 보다 영업개시 시간이 30분 빠른 오전 10시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형 할인점의 입지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입지요인을 인구요인, 경제적요인, 접근성요인, 경쟁요인으로 분류하고 독립변수로 인구요인은 1차상권내 인구수, 1차상권내 세대수를, 경제적 요인에는 점포 입지 해당행정구역인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의 주택 자가소유율, 1인당 지방세납부액, 세대당 자동차보유율을, 접근성요인에는 도로의 유무, 지하철 유무, 버스노선 수, 영업면적, 주차대수를, 경쟁요인에는 1차상권내 경쟁업체의 수로 세분화하였다. 각 독립변수와 세이브존 4개점의 실제 매출액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방법을 통해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백화점형 할인점은 인구요인의 인구수, 세대수, 접근성요인의 지하철 유무, 버스노선 수, 경쟁요인의 경쟁업체수에서는 상당히 높은 유의관계를 나타냈으며, 경제적 요인의 주택자가소유율, 1인당 지방세납부액, 세대당 자동차보유율, 접근성요인의 도로의 유무, 영업면적, 주차대수는 무의한 관계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도 포인트 적립카드의 회원정보와 매출정보인 빅데이터를 활용함에 있어 기본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 카드 “회원가입신청서”에 입력 시키는 입력정보의 한계와 정보 입력 시 기입항목을 누락 시키거나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본 연구의 대상인 백화점형 할인점의 표본을 지방백화점과 중소백화점에서 업태를 변경한 세이브존의 4개점만으로 한정하여 연구함으로써 독립변수의 샘플 수에 한계가 있어 각 점포별 입지의 특성을 분석하지 못하였고, 세이브존의 4개점의 입지요인만으로 백화점형 할인점의 입지특성이라고 하는 대표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한계가 있으나 “21세기 원유”, “산업혁명기의 석탄”에 비유되는 빅데이터를 부동산 관련 연구에 활용하였다는 점과 유통의 틈새시장인 백화점형 할인점에 대한 유통의 새로운 한 업태로 분류하여 백화점형 할인점의 소비행태와 입지특성을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