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평균 수명은 81.9세이며, 전체 수명 중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도 2007년 71.0세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 노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액티브시니어가 늘고 있다. 그러나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자 하여도 노인의 신체여건 상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현재 속한 커뮤니티 내에 머무르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인이 속한 생활근거지 안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거시설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일’을 통해 노후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액티브시니어에게 노후 주거대안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노인 주거유형으로서 「일터가 있는 주거」의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액티브시니어에 속하는 예비노인층을 대상으로 노후 일에 대한 태도와 일터가 있는 주거에 대한 도입 필요성, 거주의사, 거주자 측면과 개발?운영 측면의 의견, 계획요소에 대한 선호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내 일터가 있는 주거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일터가 있는 주거』는 광의의 의미에서 일(소득이 발생하는 노동과 소득이 없는 봉사활동 등을 포함)을 하고자 하는 노인거주자를 위해 주거동 또는 단지 내의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가 제공되는 주거단지를 의미하며, 일은 거주자의 선택사항이 된다고 정의하였다.
본 연구는 편의표집과 눈덩이표집방법으로 표집된 수도권 거주 52세~64세의 예비노인층 239명을 대상으로 하여 면접설문조사방법으로 접근한 사회조사 연구이다. 자료의 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요인분석, 교차분석, T-test, 일원배치분산분석을 하였고, 추후 검증으로 DMR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자의 73.6%는 노후에도 일을 하고자 하였으며, 수입을 얻기 위해서(20.3%)의 이유도 있었지만, 자기 발전적 이유(68.4%)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노인이 많았다. 또한 이들은 봉사형 일, 서비스업, 농장?텃밭가꾸기, 교육형 일의 순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2) 조사대상자 중 87.0%는 국내 일터가 있는 주거의 도입 필요성이 있다고 하였으며, 72.0%는 거주할 의사가 있었다. 3) 조사대상자들은 일터가 있는 주거에 거주한다면 일을 통해 자부심과 보람을 얻기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으며, 거주의사가 있는 노인들은 일터 작업환경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 개발?운영측면에서는 노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의 발굴을 가장 중요시하여 일터가 있는 주거 내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었다. 4) 일터가 있는 주거에 거주의사가 있는 예비노인층을 대상으로 일터가 있는 주거에 기대하는 목적에 따라 분석한 결과, ‘TYPE Ⅰ.(경제가치 추구형)’과 ‘TYPE Ⅱ.(삶의 의미가치 추구형)’로 개발 방향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와 결론을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제언은 다음과 같다. 1) 일터가 있는 주거 계획?개발 시 주거지 내에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택법을 비롯하여 일과 관련된 관련 법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우선 되어야 한다. 2) 예비노인층의 과반수는 노후 일에 대한 준비를 하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못하고 있고, 노후 일에 대한 준비는 일터가 있는 주거 계획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주는 변수였으므로 일터가 있는 주거와 연계된 예비노인층과 노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교육프로그램, 일터, 주거지의 운영?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3) 본 연구에서 결론으로 도출한 일터가 있는 주거가 실현되려면 주거지 내의 다양한 영역에 일터가 있는 기본 평면(프로토타입)과 실내 계획이 제시될 수 있는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가치형과 삶의 의미추구형을 제안하였으나, 장기적으로는 농촌형과 취미?여가형 일터가 있는 주거의 가능성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As the years of senescence extends, interests in how to spend later years are increasing, and active seniors who desire to spend active later years are more than ever before. Accordingly, this study explores the possibility of realizing 「Elderly housing type with work opportunities」 as a housing type for the elderly, which is viewed as an alternative for active seniors who seek meaningful later years through work in one''s old age. To this end, a survey was conducted among the pre-elderly group who were a group of active seniors. The survey was conducted by an interview-based survey, to 239 the pre-elderly group aged from 52 to 64 and dwelling in the metropolitan area.
The concept of 「Elderly housing type with work opportunities」 suggested in this study means a residential complex where opportunities and places for elderly residents who desire ‘working’ in a broadest sense (including both work that produces rewards and voluntary work without rewards) to do so within the residential building or a part of the complex. Work is defined as options that residents can choose from.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73.6% of the respondents desired to work in later years for different reasons such as earning money(20.3%) and self-development (68.4%). 2) 87.0% of the respondents viewed that introducing work place into a housing in Korea is necessary, and 72.0% expressed their desire to live in such a residential complex if any. 3) Respondents expected that they could gain self-esteem and rewarding experience through work in a housing with work opportunities. Elderly ones desiring to live in such conditions worried most about the working environments. In terms of development and administration, finding various types of work that the elderly could do was viewed as most important, which reflects their keen interests in what kind of work they could do in a residential complex with work place. 4) Expectations of 「Elderly housing type with work opportunities」 were analyzed among the pre-elderly group who desired to dwell in such a district, and based on the results, the two different directions - ‘TYPE Ⅰ.(pursuit of economic values)’ and ‘TYPE Ⅱ.(pursuit of meaningful life values)’- are presented.
Based on the research findings and conclusion, this study presents the following suggestions: 1) To secure 「Elderly housing type with work opportunities」 as part of the planning and development process, thorough examination of work-related regulations including the Housing Act needs to be conducted. 2) The majority of the pre-elderly group desired to prepare for work in later years but could not practically. Since preparation for work in later years was one of the variables that would cause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groups in the planning of a housing with work opportunities, education programs for the pre-elderly group and the elderly are necessary. In addition, required is a work force specialized in administration and management of such residential complexes, education programs, and work place.
3) In conclusion, realizing 「Elderly housing type with work opportunities」 requires a research on the basic plan (prototype) and interior plan of a residential district, various areas of which include work place. In addition to that, this study suggests the pursuit of economic values and pursuit of meaningful life, but in the long run, the future study need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residence with agricultural and hobby/leisure-type work 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