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학업탄력성, 귀인성향, 학습된 무기력의 구조적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각 요인들이 학습된 무기력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경로가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는지 밝혀보고자 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마음챙김, 학업탄력성, 귀인성향의 직접적인 효과는 어떠한가? 둘째, 학업탄력성과 귀인성향은 마음챙김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가? 셋째, 마음챙김, 학업탄력성, 귀인성향, 학습된 무기력 간의 구조적 관계는 학업성취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연구 대상자는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 소재하는 인문계고등학생 750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는 박성현의 마음챙김, 김누리의 학업탄력성, 안귀덕의 귀인성향, 배정희의 학습된 무기력, 지각된 학업성취 질문지였다.
실제 자료가 이론적으로 도출한 인과모형을 얼마나 지지해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각 변수들의 평균, 표준편차, 첨도, 왜도 등 기술통계량을 확인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의 전제 조건이 되는 정규성 여부를 확인하였다. 둘째, 확인적 요인분석 절차인 측정모형 분석을 통해 변수들 간의 이론적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였다. 셋째, 이론적으로 도출한 인과모형인 연구모형 Ⅰ과 연구모형 Ⅱ가 실제 자료를 얼마나 잘 설명해 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분석을 시도하였다. 넷째, 마음챙김, 학업탄력성, 귀인성향, 학습된 무기력 간의 구조적 관계가 학업성취도에 따라서 달라지는지 보기 위해 다집단 분석(multiple group analysis)의 원리를 활용하여 학업성취도에 대한 경로계수 동일성 검증을 시도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 마음챙김, 학업탄력성은 직접적인 부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귀인성향의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챙김은 학업탄력성과 귀인성향에 대해 직접적인 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업탄력성과 귀인성향이 마음챙김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분석한 결과, 마음챙김은 학업탄력성을 매개로 학습된 무기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마음챙김은 귀인성향을 매개로 학습된 무기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셋째, 학업탄력성에 대한 마음챙김의 직접효과는 학업성취도 상 집단이 하 집단에 비해 더 컸고, 마음챙김이 학업탄력성을 매개로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학업성취도 하 집단이 상 집단에 비해 더 컸다. 그러나, 귀인성향의 직접효과와 매개효과에 있어서는 학업성취도 상?하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분석과정에서 밝혀진 연구 결과 및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결론을내릴 수 있었다. 첫째, 마음챙김의 수준이 높을수록 내적 귀인성향과 학업탄력성도 높았고, 마음챙김과 학업탄력성의 수준이 높을수록 학습된 무기력은 낮았다. 따라서 상담장면에서 마음챙김과 학업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둘째, 학업탄력성은 마음챙김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학습된 무기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음챙김과 함께 학업탄력성도 고려하여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학업탄력성에 대한 마음챙김의 직접효과는 학업성취도 상하집단에 따라 다르고, 마음챙김이 학업탄력성을 매개로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학업성취 상?하집단에 따라 달랐다. 따라서 학습된 무기력을 낮추기 위해 마음챙김, 학업탄력성을 증진하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학업성취를 고려하여 집단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주요어 : 마음챙김, 학업탄력성, 귀인성향, 학습된 무기력

The main concerns of this study are the relationships among mindfulness, academic resilience, attribution and learned helplessness.
The data was surveyed from 704 high school students(354 males and 350 females) in the cities of Busan and Inchen between July 10 to July 18, in 2014. The instrument that were analyzed in this study included mindfulness, academic resilience, attribution, learned helplessness, academic achievement scal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SPSS v18 and Amos v20. The results from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es indicated that the research structural model produced better fit to the data than the alternative model. The research structural model provided the following results: First, the mindfulness and the academic resilience have significant negative effects on the learned helplessness. Also, the mindfulness has significant positive effects on the academic resilience and the attribution. However, the attribution has no significant effects on the learned helplessness. Second, the academic resilience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ndfulness and the learned helplessness. However, the attribution did not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ndfulness and the learned helplessness. Third, the direct effects of mindfulness on the academic resilience was greater when the level of the academic achievement was high compared to when it was low. Additionally, when the level of the academic achievement was low, the mediating effect of the academic resilience between the mindfulness and the learned helplessness was greater when compared with the high. The direct effects and the mediating effects of the attribution, however, were not significant according to the level of the academic achievement.
In conclusion, First, when the level of mindfulness and the academic resilience were high, the learned helplessness was low, and when the level of mindfulness was high, academic resilience, attribution were high. Therefore we must consider how to increase the level of mindfulness and the academic resilience in counselling. Second, the academic resilience was the mediating effect of the academic resilience between the mindfulness and the learned helplessness. It implicates that if we want to reduce the learned helplessness, we must consider the academic resilience with the mindfulness in planning a counselling program. Third, the direct effect of the mindfulness on the academic resilience was different in accordance to the level of the academic achievement, and the mediating effect of the academic resilience between the mindfulness and the learned helplessness was different according to the level of the academic achievement. Therefore, if we want to reduce the learned helplessness, we must plan a counselling program to consider the level of the academic achievement.
These findings suggest not only that it is important to consider the mindfulness in understanding the learned helplessness but also the academic resilience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se relationships.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implica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

Key words : Mindfulness, Learned Helplessness, Academic Resilience, Attribution, Academic Achie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