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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강경현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광호
발행연도
2014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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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退溪 李滉(1501∼1570)의 철학이 理에 대한 사유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궁극적으로 至善의 실현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현전하는 退溪의 저술에서 理를 기반으로 하는 언설이 일관되게 발견되며, 그것이 至善 완수라는 실천적 지향 속에서 서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退溪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우선 退溪의 ?天命圖? 및 그것의 성립 과정, 개정 내용과 근거 등이 서술되어 있는 ?天命圖說後??를 검토함으로써, 退溪 철학에서 理의 의미가 그의 天命觀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이고자 하였다. ?天命圖說後??를 통해 退溪 ?天命圖?의 주안점을 살펴보면, 理氣妙凝이라는 존재 생성의 과정 속에서 理는 가치 실현의 명령, 즉 天命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인간의 관점에서 사유해보면, 仁·義·禮·智를 내용으로 하는 天命으로서의 理는 곧 善으로의 지향이 인간 자신의 본질이며 도덕 가치의 실천적 완수가 인간에게 명령으로 주어진 職分이라는 뜻을 드러낸다. 즉 天命으로서의 理는 도덕 실천의 근거이자 도덕적 의무의 근거라고 할 수 있다.天命觀에 근거하여 인간의 본질적 職分이 도덕적 가치 실현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본 退溪는 이러한 인간 본질 실현의 실천적 토대로 敬을 강조한다. 退溪에게서 敬은 도덕적 가치 근원인 理와 인간의 관계 위에서 정립된다. 天命으로서의 理는 명령을 내리는 上帝로 비유되기 때문에, 敬은 理에 대한 畏敬이라는 의미를 핵심으로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敬은 인간 자신의 본질로서 도덕적 가치가 명령으로 주어져 있다는 것을 언제나 자각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인간의 내면적 시선을 따라 그 도덕 가치의 근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敬을 통해 인간은 善을 지향하는 자신의 본래적 면모를 유지함으로써 도덕 실천의 토대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도덕 가치로서의 理는 도덕 행위 준칙으로서의 至善으로 전개되는데, 이를 理의 至善 지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理가 至善으로의 방향성을 갖는 것은 天命으로서의 理가 도덕 가치의 실현을 명령한다고 보는 退溪의 天命觀을 통해 해명된다. 이를 바탕으로 退溪가 말한 “理發”과 “理自到”는 이해될 수 있다. 먼저 四端이 理發이라는 것은 至善 지향적 성격을 가진 理가 인간의 善한 감정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를 다시 退溪의 天命 이해에 입각하여 이해한다면, 理發로서의 四端이란 도덕적 가치 실현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의무를 완수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을 至善 실천으로 이끄는 理의 명령이 인간의 감정적 반응으로 구체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인간이 格物하는 것에 따라 “物理의 極處가 스스로 이른다[理自到]”는 것은 도덕 실천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理는 도덕 행위 준칙으로서의 至善으로 알려진다는 뜻이다. 退溪의 天命 이해에 따라서 본다면, 至善은 天命으로서의 理가 특정한 실제 상황 속에서 전개된 최종적 모습으로서 인간에게는 구체적인 도덕 실천의 명령으로 작용한다. 인간이 이것을 인식하고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도덕적 가치는 완수되는 것이다.退溪 理 철학은 “心에 體用이 있다”는 주장을 통해 心에 갖추어진 理가 心의 體로서, 인간의 본질에 해당하는 동시에 도덕 실천의 명령을 인간에게 내리는 명령자임을 드러낸다. 退溪에게서 도덕의 근원은 인간의 心에 갖추어져 있으며, 도덕 명령 역시 心體로서의 性, 즉 인간의 心에 갖추어진 理로부터 기인한다. 이는 至善을 지향하는 心의 근거가 되며, 이를 통해 退溪 理 철학에서의 心은 至善 실현의 주체로서 확립된다. 이러한 至善 실현의 주체로서의 心은 道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결국 退溪가 추구한 도덕적 인간이 되는 學問, 즉 “聖學”은 道心의 본래적 면모를 보존함으로써 구체적인 삶 속에서 그에 입각한 至善 실현을 추구하는 공부와 아울러 道心의 명령 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공부를 통해 인간의 자기완성적 학문으로 정립된다. 退溪가 주목한 ‘天命으로서의 理’ 개념을 통해 그의 사유에 접근한다면, 그의 理 철학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至善을 실천하게 되는 도덕적 인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결국 退溪의 理 철학이 ‘天命’이라는 의미를 통해 心과 理의 관계를 해명함으로써, 至善의 실천을 의무로서 부여받은 인간 개념을 정립하였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退溪는 至善을 실천하라는 理의 명령이, 인간 자신의 心에 대한 집중을 통해 내면으로부터 자각되는 것임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도덕적 가치의 자각적 실현의 길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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