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세계화, 지식기반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조직이 생존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조직의 유효성을 높여나가야 하며 그 무엇보다 조직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조직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부여에 관해 설명하고자 했던 허즈버그(F.Herzberg)의 욕구충족이원론을 김천시 조직에 적용, 동기적 요인과 위생적 요인이 직무몰입 및 직무성과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를 분석하여 조직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적용 할 수 있는 방안을 고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를 통하여 각 변수들의 개념을 살펴보고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둘째, 동기부여, 직무몰입, 직무성과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김천시 행정조직인 안전행정국, 주민생활지원국, 건설교통국, 의회사무국을 포함한 4개 국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 2개 직속기관, 수도사업소 등 5개 사업소, 아포읍 등 22개 읍면동에 근무하는 공무원 1080명 중 본청, 사업소, 읍면동 등 근무지 비율과 남녀 성별 비율을 각각 적용하여 25%인(4명당 1명꼴)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회수된 설문지 256부를 SPSS 19.0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여 허즈버그의 동기·위생요인이 직무몰입 및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설문 대상자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남성이 66.4%로 여성보다 설문 참여율이 높았으며, 응답자 중에서는 41세∼50세가 31.3%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이 55.9%로 가장 많았으며 재직기간은 21년∼30년 근무한 집단이 가장 많았다. 직급은 주사보(7급)가 38.3%로 가장 많았으며 직렬은 행정에 근무하는 분들이 40.6%로 가장 많았고, 근무지는 본청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62.5%로 가장 많았다.
둘째,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신뢰도를 검정한 결과 독립변수인 동기적 요인과 위생적 요인의 Cronbach’s Alpha 계수가 .898, .831로 각각 독립변수에 대한 설문 문항의 내적 일관성이 검정되었다. 종속변수인 직무몰입과 직무성과의 경우도 .798, .906으로 측정되어 종속변수 또한 각각의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어 있음을 검정할 수 있었다.
셋째, 각 요인을 구성하고 있는 설문 문항들의 평균과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 동기적 요인의 경우 평균이 3.31∼4.04로 비교적 높은 분포를 이루고 있었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었다. 위생적 요인의 경우 또한 3.46∼4.77로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속변수인 직무몰입의 경우도 3.59∼4.25로 긍정적인 입장이 많았으며, 또 다른 종속변수인 직무성과의 경우는 4.08∼4.48로 다른 문항에 비해 더욱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어 높은 결과를 보였다.
넷째, 평균의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t-test, ANOVA 등을 실시한 결과 성별에 따른 집단간 차이 비교는 대부분의 문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내지 않았다. 재직기간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재직기간이 짧은 집단보다 재직기간이 긴 집단의 응답자 인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급에 따른 집단간 차이 비교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 근무지에 따른 집단간 차이 비교에 있어서는 동기적 요인과 위생적 요인을 구성하고 있는 문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많이 나타났다.
다섯째,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유의미한 수준에서 정(+)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기적 요인과 직무몰입의 경우 .375, 위생적 요인과 직무몰입의 경우 .13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나타내었으며 또 다른 종속변수인 직무성과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동기적 요인은 .412, 위생적 요인은 .382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나타내었다. 직무몰입과 직무성과와의 관계도 .382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보여주어 상관관계가 모두 있음을 확인했다.
여섯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통제한 뒤 각 변수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독립변수들과 직무몰입의 관계에 있어서는 동기적 요인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독립변수들과 직무성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동기적 요인과 위생적 요인이 모두 직무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직무몰입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직무몰입은 직무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허즈버그의 욕구충족이원론과 직무몰입 간에는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허즈버그의 욕구충족이원론과 직무성과 간에는 부분적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직무몰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생적 요인보다 동기적 요인이 보다 더 효과적임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위생적 요인이 직무몰입에는 유의한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직무성과에는 유의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기적 요인뿐만 아니라 위생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조직관리 차원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