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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공춘옥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봉환
발행연도
2014
저작권
숙명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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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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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에게 ‘성장(thriving)’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봄으로써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에게 있어서 ‘성장’경험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일정기간 상담이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한 사람으로서 20대에서 40대의 여성 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1년부터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였으며, 참여자들과 1-3차례에 걸친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나 지인을 통해서 눈덩이표집방식으로 행해졌다. 자료 분석은 현상학의 van Manen의 방법을 적용하여, 연구참여자의 경험의 의미에 집중하고 경험한 그대로의 탐구와 해석학적 현상학적 반성 및 글쓰기를 하였다. 연구과정 중에 수집된 다양한 자료를 분석 및 해석할 때도 현상학적 연구자의 자세를 유지하며 성폭력 피해에 있어서 성장 경험의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 결과 6개의 상위 주제와 19개의 하위 주제로 도출되었다. 6개의 상위 주제는 <치유의 변주곡 연주하기>, <외상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자경(自敬)하기>, <타인, 세상과 온전하게 소통하기>, <원하는 생애사 건축하기>, <또다른 성장을 향해 나아가기>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성폭력 이슈를 정면으로 통과하기 위해 외부와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내적 힘을 발견하며 ‘치유의 변주곡 연주하기’를 경험한다. 여성주의나 교육을 통해서 성폭력 피해에 대한 이해와 지각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겨 ‘정면 통과를 위한 통로를 발견’하고, 이 과정에서 성폭력의 책임을 재평가하며 가해자에게 ‘분노의 돌려차기’를 함으로써 분노의 에너지를 자기 보호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형성한 정서적 지지의 토대는 고립감에서 벗어나 유대감이 향상시키게 한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성폭력 피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기만의 서사(narrative)를 완성시키며 능동적인 화자로서 ‘자신만의 서사 만들기’를 한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두려움을 내려놓고 세상 속으로 점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라는 재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을 향한 지지를 바탕으로, 고통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 ‘오랫동안 고통에 담금질하기’가 가능해지고, 그 과정을 통해 고통을 견디는 강인함과 그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깨달음도 얻게 된다.
연구참여자들이 성폭력 피해의 영향력에서 일정정도 벗어나면,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를 경험한다. 내적 힘이 생기면서 감정의 혼란이 없어지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타인의 성폭력 이슈에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더하지 않고, 적절하게 경계를 지킬 수 있는 ‘타인과 자기 이슈를 분리시킬’ 수 있는 분별력을 갖게 된다. 또한 가해자를 자신을 무력하게 만든 이에서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이로 보고, 가해자가 갖고 있는 사회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가해자를 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상태로 나아가게 된다. 성폭력의 사회문화적인 맥락과 더불어 인간의 삶 그 자체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참여자들은 ‘성장’을 통해 관계맺음에 대한 관점이 변하며 ‘타인, 세상과 온전하게 소통’하고자 한다. 연구참여자들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고착된 패턴을 알아차리고, ‘밀착된 관계로부터 거리 유지함’과 자신의 경계선을 열어 타인의 ‘고통을 알아봐줄 수 있는 넉넉함’이 확장되며, 상대의 안녕과 성장을 돌봐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또 대안적 미래를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위해서 ‘사회 정의를 향한 움직임’으로 목소리 내기를 통해서 사회와의 관계 맺기를 꾀한다.
‘성장’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와 존엄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믿는 ‘자경(自敬)하기’의 경험을 한다. 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다독여주는’ 자기보호(self care)의 측면이 강화되고, ‘더 이상 자신을 속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드러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며, 지금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는 ‘자기를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체험을 확장하고 통합하면서, 자기 일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 하거나 꿈이 바뀌거나 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생애사 건축하기’를 한다. 이는 좋아하는 일이나 관심사에 집중하는 ‘자기 삶에 전념함’과 직업적 비전이 바뀌는 ‘세상을 향한 비전에 열망함’이라는 하위주제로 나타난다.
연구참여자들은 성폭력이라는 외상을 넘어서서 이뤄낸 성장을 통해 이전보다 심리적 부담감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과제와 어려움이 남긴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해결 과제에 대한 인정’은 미해결 과제를 전경에서 배경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공하고, ‘2차 가해의 상흔’으로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지 못한 채 지지 기반에 대한 두려움이나 원망이라는 부정적 정서가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연구를 실시한 본 연구의 의의는, 성폭력 피해에 있어서 ‘성장’에 관련된 국내외 질적 연구가 초기 단계인 상황 아래서 ‘성장’의 경험을 자세하게 기술하여 ‘성장’이라는 외상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을 심리학적 틀 안에서 이해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또, 상담 장면에서도 내담자의 증상에 함몰되지 않고 내담자가 갖고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믿으며, 상담에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목표,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서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서 장기간 고민하고, 사회적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역량을 강화를 해온 사람들인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들과는 달리, 상담 등으로 심리치료에만 집중한 이들을 대상으로 같은 연구가 수행된다면 본 연구 결과와는 다른 경험의 양상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차

Ⅰ. 서론 = 1
1. 연구의 동기 및 필요성 = 1
2. 연구문제 = 5
Ⅱ. 이론적 배경 = 6
1. 성폭력 피해의 후유증 = 6
2. 외상후의 긍정적 변화와 성장 = 8
3. 성폭력 피해에 있어서 성장 = 13
Ⅲ. 연구방법 = 17
1. 현상학적 연구 = 17
2. 연구참여자 선정 = 19
3. 자료수집 방법 = 21
4. 자료분석 방법 = 22
5. 연구자의 준비도 = 23
6. 연구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 23
7. 연구자의 가정과 선이해 = 23
Ⅳ. 연구결과 = 25
1. 치유의 변주곡 연주하기 = 25
2. 외상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 33
3. 자경(自敬)하기 = 37
4. 타인, 세상과 온전하게 소통하기 = 41
5. 원하는 생애사 건축하기 = 45
6. 또 다른 성장을 향해 나아가기 = 48
Ⅴ. 요약 및 논의 = 51
1. 연구결과 요약 = 51
2. 논의 = 54
Ⅳ. 결론 = 58
1. 연구의 의의 = 58
2.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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