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민속설화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디자인 및 콘텐츠 개발 방향에 대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 디자인계는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개발과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 관련 기관과 각 지자체들도 경제?문화적 측면에서의 브랜드 정립에 전통과 문화라는 면을 결부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디자인에 있어 민속이라는 ‘서민의 삶’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민속학을 바탕으로 디자인과의 상호연관성과 개발에 대해 연구하고, 전통문화의 이미지 제고와 문화상품개발을 위한 전통문화의 여러 요소 중에서 민속 설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민속 설화를 모티프로 하는 물질(物質, 유형)과 비물질(非物質, 무형)의 전통 유산을 통해 디자인 적용과 개발을 위해서 어떠한 해석과 응용방식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의 이해를 통한 이야기의 텍스트 구조를 토대(土臺)로 하는 문양의 상징성과 디자인 개발 방향성에 대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민속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디자인과 미술 등에서 조사된 사료(史料)들을 바탕으로 그 지역의 비주얼 이미지를 만들거나, 상징 및 지역 토산물, 그리고 축제 등에 적용하는 등 각 지역사회에 맞는 디자인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이것이 디자인적 측면에서의 민속학을 연구하는 주목적이기도 한 것이다.

민속학과 텍스트의 이론적 배경을 무의식의 상징과 기호학적 접근을 통해 문화라는 삶의 포괄적 전제로 하고, 텍스트와 문화의 해석에 대한 연관성과 공통점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기호학을 통한 민속 문헌 텍스트의 읽고 쓰기와 디자인적 측면에서의 민속 문헌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하는 스토리텔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연구들을 바탕으로 전통 민속 문화에서 나타나는 텍스트를 통한 디자인적 해석과 응용 및 개발 방식에 대하여 제시 한다.
전통 문화나 현대 문화를 아울러 문양의 디자인적 활용가치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 가운데 문화원형을 이용한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대해 재삼 조명하려 한다. 문화원형 중에서도 민속 설화 분야의 디자인적 적용을 위한 해석과 응용을 기존의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설화 속의 이야기를 통한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논의 하고 이를 통해서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문양과 캐릭터를 개발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먼저 전통문화로서 설화의 해석 및 적용을 위한 이론적 측면에 대해 알아보고, 구비문학으로서 설화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디자인 개발의 가능성에 대해서 제시 한다. 그리고 동양을 중심으로 한?중?일 신화에 대해서 살펴보고 신화적 요소를 도입해 문화콘텐츠로서 활용한 사례에 대해 비교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는 전통문화의 한 요소로서 민속설화를 통한 디자인 개발의 가능성과 민속 문화상품의 적용 및 개발에 대해 제시 한다.

결론적으로 연구된 결과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민속설화를 통한 콘텐츠 개발과 이를 디자인한다는 의미의 ‘민속 문화의 디자인’이라는 학문적 정립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 한다. 그리고 조사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1차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여 그 지역의 비주얼 이미지로 만들거나, 상징 및 지역 토산물, 그리고 축제 등에 적용하는 등 각 지역사회에 맞는 디자인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작업 수행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한 1차 작업에서 얻어진 디자인 결과물인 문양콘텐츠를 2차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상품에 DB 작업의 결과물 적용을 통한 문화 콘텐츠 작업의 당위성에 대해 말하고, 더불어 디자인 교육에 있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단순한 트렌드나 유행이 아닌 문화 콘텐츠 활용으로서의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범위를 넓히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하여 기술 한다. 이러한 결과는 고대로 부터 내려온 예술적?문화적 유적들에 대한 자료의 DB 구축 및 기술적 융합을 통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 주는 것이며, 한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인 것이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물들이 우리 전통 디자인 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디자인적 시각에서의 새로운 민족문화 형성을 위한 연구의 기초자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