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수준을 알아보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인식 및 학생들이 원하는 예방교육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중학생의 학교소재지, 성별, 학년에 따른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어떠한가?
셋째, 중학생의 학교소재지, 성별, 학년에 따른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태에 대한 차이는 어떠한가?
넷째, 중학생의 학교소재지, 성별, 학년에 따른 학생들이 생각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개선 방법에 대한 차이는 어떠한가?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연구 대상자는 전라남도에 소재한 6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74명으로 하였다. 연구의 자료처리 및 분석은 SPSS Win 18.0 Program을 이용하였으며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차이는 t-test와 일원변량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Duncan 사후검정을 이용하였다. 대상자들이 지각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집단 간 비교를 위해 교차분석을 활용한 χ2 검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은 유의수준 5%에서 검증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에 대한 중학생들의 인식정도는 동 지역에 소재한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보다 읍 지역이나 면 지역에 소재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조금 더 올바른 인식을 하고 있었다. 성별에 있어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올바른 인식을 하였으며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부모님과 걱정을 나누기 등 대화를 많이 한 학생일수록 학교폭력에 대해 더 올바른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
둘째,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수업참여도 및 만족도는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서 그리고 학년이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학교 소재지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으며 학년이 낮을수록 더욱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예방교육 횟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기당 1회 정도 실시하고 있었으며 교육은 특별활동시간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행 주체는 학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중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만족도는 감소하였으며 교육의 문제점으로는 흥미 유발 부족으로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에 있어서 장애요인으로는 학생들의 문제의식 부족이 가장 높았다.
넷째, 중학생들이 원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월 1～2회 실시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고 예방교육의 주체는 대부분 학생들이 학교에서 해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으로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교육을 원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부모님께 바라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개입방법으로 학생 모두를 내 아이라고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으며 교사에게 평소에 개인상담을 자주 하고 학생들 개개인을 파악하여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집단 상담활동을 실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또래 집단에 바라는 바는 폭력현장 발견 시 교사에게 알려주기를 바라고 있었으며 학교의 경우 가해자를 타 학교로 전학시키는 등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처벌을 원하고 있었다.
따라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할 때 성별차이를 고려하고 학년에 따라 요구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학교폭력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