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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오해성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채수
발행연도
2014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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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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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47년 발표된 시이나 린조의 단편 『심야의 주연』을 중심인물 ‘나’와 센조, 가요의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다. 『심야의 주연』은 사회주의 운동에서 전향한 경험이 있는 ‘나’가 전쟁이 막 끝난 시기에 다른 인물들과 마주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 각자의 고된 삶에 절망하고 있다. 이러한 『심야의 주연』의 배경과 인물 설정은 시이나 린조와 동시대인들이 느끼고 있는 삶에 대한 절망감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시이나 린조는 자신의 전향 경험을 ‘나’의 중심 모티브로 가져오면서,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절망감을 잘 묘사하고 있다. 시이나 린조는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절망을 벗어나 삶을 긍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물음을 작품에 담고자 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본 논문은 『심야의 주연』의 중심인물 ‘나’와 주변인물 ‘센조’, ‘가요’의 관계를 통해 이 작품의 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먼저 제 1장에서는 『심야의 주연』의 서술형식에 대해서 검토한다. 작가인 시이나 린조와 중심인물 ‘나’가 어떤 관련성을 가졌는지를 고찰하고, 작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이후에 이어지는 분석의 기초 작업을 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심야의 주연』 작품 내에서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지만, ‘나’가 느끼는 절망의 근원인 ‘전향’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았다. 제 2장에서는 『심야의 주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나’중심으로 분석하겠다. 『심야의 주연』의 사건들은 ‘나’가 아파트의 주민들과 마주치면서 발생한다. ‘나’는 다른 주민들이 보여주는 생활 모습에 절망하며,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절망한다. 이러한 절망은 ‘센조’와 ‘가요’와의 만남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센조’는 과거에 집착하여 현재라는 시간에 절망하고 타자를 자신과 같은 과거에 묶어두려는 인물이다. ‘가요’는 타자와의 관계에 절망하여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스스로를 주체가 아닌 객체로 위치시키는 인물이었다. 제 3장에서는 ‘나’의 인식전환이 일어나는 부분이 어느 곳이며, 어떤 요소가 인식전환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는지, 그리고 인식전환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나’가 죽음에 임박한 순간, ‘나’는 자신을 질책하는 ‘센조’와 육체를 유지시키는 행동만을 하는 ‘가요’의 드러나지 않는 면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중심인물 ‘나’가 느끼는 절망감이 제어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타자에게 근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절망감은 타자 혹은 자신을 객체화시킴으로써 잠시 벗어날 수 있으나, 그것은 영원한 해결책이 아니다. 『심야의 주연』을 통해 이러한 타자의 속성을 긍정하고, 직시하는 것이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차

Ⅰ. 서론 1
Ⅱ. 본론
제1장 서술 형식에 대한 검토 14
제1절 나레이터와 작가 14
제2절 나레이터와 시점인물 20
제3절 작품 내 장의 구성 27
제4절 중심인물과 중심사건 32
제5절 중심사건의 기본구조 35
제2장 심야의 주연사건에 대한 검토 37
제1절 진행사건의 성립배경 37
제2절 진행사건의 전개양상 41
제3절 작중세계의 구성요소 55
제3장 전환점과 그 전환양상에 대한 검토 76
제1절 사건의 전환점 76
제2절 전환점의 기본구조 80
제3절 전환점의 전환양상 86
Ⅲ. 결론 91
참고문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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