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형태를 알아보고,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과 스마트폰중독과의 관련성 및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이 스마트폰중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여, 대학생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과 과다사용에 대한 예방적 기초자료로 삼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대학생의 스마트폰 이용형태,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 스마트폰중독의 일반적 수준은 어떠한가?
2. 대학생의 스마트폰 이용형태, 사회인구학적특성, 가족.학교관련특성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성은 어떠한가?
3. 대학생의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과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4. 대학생의 스마트폰 이용형태, 사회인구학적 특성, 가족.학교관련특성,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이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울산시 4년제 대학의 남녀학생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 일반 휴대폰 사용자와 부실 응답지 59부를 제외한 611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지는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스마트폰 이용형태, 스마트폰 중독척도, 스트레스 척도, 자기통제력척도, 가족의사소통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18.0을 이용하여 통계처리하였다. 자료분석에서는 각 척도의 신뢰도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 분석(Cronbach’s ａ)을 실시하였고,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스마트폰 이용형태 및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 스마트폰 중독성의 전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기술통계를 산출하였다. 다음은 일반적 특성, 스마트폰 이용형태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 검증,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대학생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스마트폰 사용변인 및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대상자 중 고위험사용자군 18.8%,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10,2%, 일반사용자군은 71.0%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 수준을 분류한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고위험사용자군과 잠재적사용자군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대학생 스마트폰 이용실태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스마트폰 사용동기, 카카오톡 등 SNS사용여부, 하루 총 사용시간, 한 달 평균 사용요금,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스마트폰사용에 중독되었다고 스스로 인식하는 학생이 266명(43%)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인구학적특성, 가족.학교환경특성과 각 변수들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중독 점수가 높게 나왔으며, 학년, 학교생활만족도, 가족관계, 가정생활만족도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 점수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에 따라서는 1학년이 스마트폰 중독점수가 가장 높았고, 학교생활만족도에서는 보통, 매우불만족, 불만족하는 학생 순으로 스마트폰 중독 점수가 높았다. 가족관계에서는 어머니 혹은 아버지 한분만 계시는 학생이 부모님 두분 다 함께 있는 학생보다 스마트폰 중독이 높게 나왔다. 가정생활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하는 학생이 매우 만족하는 학생에 비해서 스마트폰 중독 점수가 높게 나왔다. 그러나 경제적 수준과 부모님과의 대화시간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 점수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
셋째,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결과, 스트레스는 스마트폰 중독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은 스마트폰 중독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자기통제력이 낮을수록, 가족의사소통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넷째,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스마트폰 사용변인 및 스트레스, 자기통제력, 가족의사소통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해본 결과, 스마트폰 사용변인 중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스마트폰중독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로 나타났다. 다음은 즉각적 만족추구, 장래 및 취업스트레스, 스마트폰 하루사용시간, 학년, 성별, 제한적 의사소통, 스마트폰 사용요금, 스마트폰 사용동기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변인들은 스마트폰 중독 전체 변량의 50%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심리적 요인 및 가정환경적인 요인들과 더불어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성인기에 접어든 대학생들은 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한 대응과 자기관리를 하고, 가족이나 친구를 비롯한 대인관계에서 오프라인을 통한 의사소통을 확대해야 하며, 아울러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매체적 속성에 따른 과다 사용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대학생들의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 문화와 중독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