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린이 영양지수(NQ: Nutrition Quotient)를 이용하여 대구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NQ의 영향 요인을 분석할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초등학교 5, 6학년 366명과 중학교 1, 2, 3학년 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SPSS WIN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T-test, χ2-test, 상관분석, One-way ANOVA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NQ 총점은 초등학생 66.2점(남 66.7점, 여 65.6점), 중학생 58.3점(남 59.1점, 여 57.4점)으로 초등학생 점수가 높았으며, 남녀 성별 차이는 없었다. 전국 평균 64.4점(남 64.6점, 여 64.2점)과 비교하여 초등학생은 남녀 모두 높았고, 중학생은 남녀 모두 낮았다.
둘째, 초등학생의 균형, 다양, 절제, 규칙, 실천의 영역별 NQ 점수는 각각 14.6, 14.6, 7.2, 13.6, 16.2, 중학생은 13.7, 13.0, 6.9, 11.6, 13.2로 5개 영역 모두 초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점수가 높았다. 성별 비교에서 균형과 다양 영역은 남학생, 절제 영역은 여학생 점수가 높았고, 규칙과 실천 영역은 성별 차이가 없었다.
NQ의 영역별 양호 상태로 판정된 초등학생은 균형, 다양, 절제, 규칙, 실천 영역 각각 54.1%, 27.9%, 66.9%, 48.6%, 35.0%, 중학생은 각각 45.6%, 17.9%, 59.9%, 26.9%, 17.0%로 나타났으며, 5개 영역 모두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낮았고, 특히 실천 영역이 차이가 컸다. 균형, 다양, 절제, 규칙, 실천 영역별 양호 상태로 판정된 남생의 비율은 각각 52.9%, 24.4%, 57.9%, 38.7%, 24.9%, 여학생 비율은 각각 46.2%, 21.0%, 70.2%, 36.8%, 27.4%로 나타났으며, 특히 절제 영역의 경우 양호 여학생의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셋째, 초등학생의 NQ의 등급별 분포는 최우수 13.1%, 우수 17.8%, 보통 45.9%, 약간 불량 14.8%, 불량 8.5%로 등급별 기준분포(각각 10%, 15%, 50%, 15%, 10%)와의 차이가 5%p 미만이었다. 중학생의 NQ의 등급별 분포는 최우수 3.6%, 우수 9.3%, 보통 43.1%, 약간 불량 23.9%, 불량 20.1%로 초등학생과 비교하여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의 경우 초등학생이 중학생보다 9.5%p 많았으며, 반면 불량 등급은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11.6%p 많았다. NQ의 등급별 분포는 성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넷째, 운동시간(NQ 20번 문항) 조사 결과, 1시간 이상 37.8%, 30분～1시간 36.7%, 30분 이내 25.5%로 확인되었으며, 초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운동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NQ 최우수 등급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 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은 62.5%로 30분 이내 학생 16.7% 보다 월등히 많았고, 불량 등급 초등학생의 경우 1시간 이상 22.6%, 30분 이내 41.9%로 운동시간이 짧은 학생이 많았다. NQ 등급별 운동 시간 비교에 있어 중학생은 초등학생보다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다섯째, NQ의 영향 요인조사 결과, BMI 비만도를 제외하고 가족 형태, 부와 모의 교육 정도, 모의 취업 여부, 식사 동반자, 저녁 외식 빈도, 학원 수강, 가족의 경제 상태, 주관적 건강 인식, 운동 시간은 모두 NQ 총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형태는 부모 두 분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 부와 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전업주부 어머니인 경우, 부모 중 한분이상 동반한 식사유형의 경우, 저녁 외식 빈도가 낮을수록, 학원수강 관련하여 주당 수강 일수와 1일 수강 시간이 길수록, 가족의 경제 상태가 좋을수록,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가 좋을수록, 운동시간이 길수록 NQ 점수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NQ의 영향 요인과 NQ 영역별 관련성을 정리해보면, 균형, 다양, 절제, 규칙, 실천의 5개 영역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없었으며, 5개 영역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요인도 없었다. 가족 형태는 규칙 영역에, BMI 비만도는 실천 영역의 각 1개 영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절제 영역은 저녁 외식 빈도만 관련이 있었는데, 즉 저녁 외식이 잦을수록 절제 영역의 점수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중학생은 초등학생에 비해 NQ 총점과 5개 영역별 점수 모두가 낮게 나타났는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NQ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중학생의 영양상태가 초등학생보다 좋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추후연구가 필요하다. NQ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동시에 간편하게 영양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므로 연령대별 문항 수정 및 보완 등의 후속연구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