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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김보현 (고려대학교, 高麗大學校 大學院)

지도교수
鄭炳浩
발행연도
2013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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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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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재조일본인의 문학을 일본 전통 운문장르인 하이쿠(俳句)와 단카(短歌)를 대상으로, 시대와 논의 대상은1930년대의 조선색(朝鮮色)’으로 상정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1930년대 일본에 의해 의도되어진 ‘조선색’ 담론과 당시 조선 반도에서의 전통 운문장르를 연결 지어 ‘조선색’이 단카와 하이쿠 문학에는 어떻게 적용, 전개되어 갔는지, 그리고 타장르와의 비교를 통해 일본 전통 운문 장르에서의 ‘조선색’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과정을 거쳤다.
1930년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거쳐 동아시아에서의 신질서 구축과 지리적 확장을 도모하는 일본의 제국주의의 틀 속에서 조선은 다른 일련의 식민지들과 함께 ‘외지(外地)’로 불리며 일본의 일개 지방으로서 위치지어지게 된다. 이러한 지리적 상하관계와 동시에 자연히 조선의 문화는 중앙 일본문화에 대비되는 ‘지방문화’로 일컬어지며 내지와는 구별되는 조선만의 독특함을 정체성으로 부여받게 되는데, 이러한 ‘조선 고유의 것’은 장르에 따라 ‘조선색, 향토색, 지방색, 로컬컬러’ 등과 같은 말로 지칭되며 1930년대 조선 문화의 전반에서 유통, 발굴되었다. 특히 ‘조선적인 것’의 개념이 명확히 자리 잡은 것은 1930년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향토색’이라는 명사가 심사기준이나 평론으로 자주 회자되면서인데, 이와 같이 이른바 ‘조선적인 것’의 이미지화는 주로 미술이나 사진엽서와 같은 장르에서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조선적인 것’의 추구는 당시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었는데 당시 조선 반도에서 식민지 초기부터 말기까지 꾸준히 존속하였던 단카와 하이쿠와 같은 일본 전통 운문 장르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먼저 하이쿠와 단카와 같은 장르에서의 ‘조선색’의 취지는 동시대의 타장르와는 다르게 비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재조일본인의 취미와 단결 등과 같이 문학 활동을 통한 일종의 커뮤니티적인 측면으로 기능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발현으로서는 중앙(일본)과 구별될 수 있는 조선 가단(歌壇) 및 하이단(俳壇)만의 이색적인 소재로서, 그리고 그들의 삶을 반영할 수 있는 즉, 조선 각지에 퍼져있는 창작자들을 아우르고 그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창작 재료로서 기능하였다고 할 수 있다. 즉, 1930년대 일본 전통 운문장르 역시 동시대의 타장르와 같이 ‘조선색’의 영향 아래 전개되었지만, 장르의 특수성에서 기인한 창작 활동과 양식은 전자와는 다른 양상의 ‘조선색’을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색’이 반영된 하이쿠와 단카 분석을 통해 ‘정치, 통치적 수단으로서의 조선색’ 이외에도 단카 문학에서는 재조일본인 개개(個個)의 조선에서의 삶과 조선 문화에 대한 표상을 발신하는 소재로서 기능하였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하이쿠의 경우는 그 창작에 있어서는 중앙(일본) 하이단의 계어(季語)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조선적 계어에 관해서는 일정한 기준이 없이 배열하고 즉물적인 소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 속에 존재하는 재조일본인의 다양한 감성과 시선들은 노래에 반영되지 못한 채 조선의 계어들은 정형화된 소재와 이미지로 조선 하이쿠의 재료가 되었다.
1930년대 조선의 가단(歌壇)과 하이단(俳壇)에서 일대 붐처럼 일었던 조선색에 대한 담론과 창작물들은 당시 타 장르에서도 공통되었던 현상으로, 그 시대적 상황(조선의 문화를 지방문화로 위치 지으며 로컬컬러를 강조하는)과도 연동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이쿠와 단카와 같은 장르에서는 기존의 정치, 통치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장르의 특수함에서 비롯한 새로운 유형과 기능을 가진 ‘조선색’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결론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목차

I. 서론
제1장 연구의 배경 및 대상
제2장 선행연구 검토 및 문제 제기
제3장 본 논문의 구성
II. 본론
제1장 1930년대 ‘조선색’ 담론의 배경
제1절 제국의 조선적인 것에 대한 열망과‘외지’인식
제2절 미술계를 통해 본 이미지화된 ‘조선색
제3절 단카와 하이쿠 문학에서의 ‘조선색’
제2장 하이쿠 문학에서의 ‘조선색’
제1절『조선하이쿠선집(朝鮮俳句選集)』의 구성과 ‘조선색’하이쿠
제2절 ‘조선색’ 하이쿠와 계어(季語)의 문제
제3절『조선고유색사전(朝鮮固有色辭典)』의 하이쿠와 교차하는 제국의 시선
제3장 단카 문학에서의 ‘조선색’
제1절 『조선풍토가집(朝鮮風土歌集)』의 구성과 성립 배경
제2절 ‘조선색’ 단카에 나타난 재조일본인의 삶
제3절 조선표상 단카와 식민지에 대한 이중적 시선
III.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일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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