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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권경아 (명지대학교, 명지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태호.
발행연도
2013
저작권
명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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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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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千鏡子, 1924∼)는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독자적인 채색화풍을 이룩한 여류화가이다. 작품 전반에 걸쳐 그는 화단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개성적인 화풍을 구축하였다. 특히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단독 여인상은 천경자만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평가받는다.
이 논문에서는 천경자의 작품세계의 중심을 형성하는 단독 여인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여인상은 크게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1980∼90년대로 나눠볼 수 있다. 이 구분은 천경자의 회화세계의 변모에 의거한 것이다. 여인상의 대부분은 소품(小品)으로, 각 시기에 따라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1950년대는 여인상이 처음으로 그려진 시기이다. 천경자는 유학시절 학습한 일본 채색화법으로 전통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제작하였다. 따라서 작품 속 여인상은 남성의 시각이 반영된 대상으로서의 여성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난 여성 이미지도 함께 등장하여, 이때부터 천경자가 새로운 여인상을 모색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1960년대 단독 여인상은 전통적인 한국 여성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나 서구적이고 화려한 느낌이다. 이는 당시 한국 사회에 등장한 주체적이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새로운 여성상이 반영된 것이다. 여류문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가는 변화하는 한국 여성의 모습을 작품에 담으며, 독립적인 여성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970년대로 오면 천경자는 클로즈업 된 단독 여인상을 창작하는 것에 전념하였다. 특히 자신의 얼굴을 뚜렷하게 투영시킨 70년대 여인상은 ‘천경자의 자화상’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 반영된 여인상을 그리면서 여성으로서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작품에 표현했다. 또한 자신을 닮은 ‘마녀’의 이미지에 파라오나 황후와 같은 신성을 부여하였다. 기이하고 강렬한 여인상을 통해 천경자는 현실의 위안과 구원을 받는다고 밝히며, 당시 여성이 갖는 모순이나 소외를 자기 나름대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1980∼90년대로 접어들어 천경자는 여인상에 이국적인 소재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된 여인상에는 문명을 벗어나고 싶은 작가의 모습이 잘 투영되었다. 또한 이국 여인상에는 마치 대지의 여신과 같은 당당한 풍모를 지니고 있어서 여전히 주체적인 여성의 면모가 느껴진다.
이렇듯 여성은 작가에게 그저 하나의 소재가 아니라 회화세계의 원천이었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구현한 여성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그의 예술의 근본이었다. 천경자의 여인상은 우연으로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역경, 동시대 여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및 애정으로 이루어졌다. 사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 했던 여인 그림이 그러한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목차

제 1 장 서 론 1
제 2 장 천경자의 생애와 회화세계의 변모 4
제 1 절 Ⅰ기(1924∼1959년) 6
제 2 절 Ⅱ기(1959∼1969년) 11
제 3 절 Ⅲ기(1969∼1979년) 14
제 4 절 Ⅴ기(1979년 이후) 17
제 3 장 여인상 분석 20
제 1 절 1950년대 20
제 2 절 1960년대 21
제 3 절 1970년대 27
제 4 절 1980∼90년대 50
제 4 장 결 론 59
참 고 문 헌 62
도 판 72
Abstract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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