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의 학습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들에 관한 연구로 유아가 긍정적인 학습행동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인천 지역에 위치한 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유아 325명과 이들의 아버지로, 질문지법을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유아의 학습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McDermott, Green, Francis와 Stott(2000)에 의해서 개발된 유아학습행동척도 PLBS를 수정ㆍ보완하여 정선교(2006)가 번안한 질문지를 사용하였고, 유아의 문제행동은 Behar와 Stringfield(1974)가 만 3∼6세 유아를 위해 개발한 PBQ를 김자숙(2000)이 번안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Snarey(1993)와 Palkovits(1997)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생산적인 아버지 노릇’ 척도에서 양육참여 요인에 해당하는 26문항을 추출한 이영환, 이진숙, 조복희(1999)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가정환경은 Caldwell과 Bradley(2003)가 개발한 만 3∼6세 유아를 위한 가정환경 자극검사 HOME을 김정미, 곽금주(2007)가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검증과 상관분석, 그리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유아의 문제행동, 아버지의 양육참여, 가정환경 및 학습행동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 유아의 학습행동 하위요인의 ‘주의와 지속’, ‘학습태도’, ‘학습행동 전체’는 성별에 따라, ‘학습동기 부여’, ‘주의와 지속’, ‘학습태도’, ‘학습행동 전체’는 아버지 연령, 어머니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은 유아의 문제행동 하위요인의 ‘적대-공격성’, ‘과잉행동-산만’과 가정환경 하위요인의 ‘학업적 자극’, ‘물리적 환경’, ‘도구 다양성’에서, 아버지의 연령은 아버지의 양육참여 하위요인의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취업 여부는 아버지의 양육참여 하위요인의 ‘발달적 지지’, ‘자녀 돌보기 및 지도’,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유아의 문제행동, 아버지의 양육참여, 가정환경은 유아의 학습행동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유아의 문제행동이 낮을수록,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적극적일수록, 가정환경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학습행동이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유아의 학습행동 중 학습동기 부여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문제행동 하위요인인 ‘걱정-불안’, ‘과잉행동-산만’ 순으로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고 유아의 학습행동 중 주의와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유아의 문제행동 중 ‘과잉행동-산만’, ‘적대-공격성’, 가정환경 중 ‘학습도구’, 아버지의 양육참여 중 ‘발달적 지지’, ‘자녀 돌보기 및 지도’ 순으로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학습행동 중 학습태도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유아의 문제행동 하위요인인 ‘적대-공격성’, ‘과잉행동-산만’, ‘걱정-불안’,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성별, 아버지의 양육참여 중 발달적 지지, 가정환경 중 반응성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학습행동 전체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문제행동 하위요인인 ‘적대-공격성’과 ‘걱정-불안’, ‘과잉행동-산만’, 가정환경 하위요인인 ‘학습도구’ 순으로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variables affecting children’s learning behaviors thus providing data that can be used to help children develop desirable learning behavior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325 five year old children who attended kindergartens in Incheon, and their fathers.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questionnaires. To measure children’s learning behaviors, the questionnaire (2006), which was made by Jeong Seongyo who modified and adapted PLBS (Preschool Learning Behaviors Scale, 2000) to Korean circumstances was used. For children’s behavior problems, the questionnaire (2000), made by Kim Jasuk who adapted PBQ (The Preschool Behavior Questionnaire, 1974), which had been developed for children from three to six, was used. To measure fathers’ participation in child rearing, the scale developed by Lee Younghwan, Lee Jinsuk, and Jo Bokhee, who derived 26 questions, related to participation, from “Scale for Productive Roles of Fathers of Children In Their Early Childhood”, was used. For family environment, the scale made by Kim Jeongmi and Gwak Geumju (2007), who modified and supplemented Home Observation for Measurement of the Environment (2003) that had been developed by Caldwell and Bradley for children from three to six, was used. To analyze collected data,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by using SPSS 17.0 program.
The major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study checked whether there was any difference in children’s behavior problems, father’s participation in child rearing, and home environment and learning behaviors by sociodemographic variables. The study consequently found that attention span, learning attitudes, and overall learning behaviors were different by gender; and motivation for learning, attention span, learning attitudes, and overall learning behaviors, by parents’ ages. Especially hostile-aggressive behaviors and hyperactive-distractible behaviors, sub-categories of children’s behavior problems, and learning stimulation, physical environment and tool variety, sub-categories of home environment, showed differences by gender. Activities with children, a subcategory of father’s participation in child rearing, showed differences by father’s age. Mother’s employment made significant differences in subcategories of father’s participation in child rearing: developmental support, child rearing and instruction, and activities with children.
Second,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found between children’s learning behaviors and children’s behavior problems, father’s participation in child rearing, and home environment. That is, children showed higher levels of learning behaviors if they were at low levels on the behavior problem scale; if their father actively participated in child; and if a level of home environment was high.
Third, as a result of studying relative influences on children’s learning behaviors, hostile-aggressive behaviors were found to be the most influential variable, followed by anxious-fearful behaviors, and hyperactive-distractible behaviors, which are sub-categories of children’s behavior problems, and educational tools, which is a subcategory of home enviro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