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대학축구지도자들이 대학축구지도자로서의 삶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과정으로서 연구하는 것을 학문적 실천적 과제라는 측면에서 스포츠지도자 중 대학지도자의 영역과 다양한 스포츠종목 중 축구종목의 지도자의 입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삶의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이나 개인적 고충을 해결하는 과정을 돕기 위한 실천적 지식을 마련하는데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본 연구는 근거이론적 접근을 활용하여 대학축구지도자들이 지도자 생활을 통해 경험하는 삶의 과정을 이해하고자 시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5년 이상 대학에서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 중 6명을 선정하여, 이들에게 이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 동의를 구한 후 본 연구에 착수하였다. 이들 연구참여자들은 비구조화된 질문을 통하여 발전시킨 반구조화된 질문과 구조화된 질문을 혼합하고 발전시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 모든 면접은 녹음할 것을 알려주고 그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전사(轉寫)하였다. 그리고 자료수집은 심층면담 외에도 참여관찰과 연구참여자의 일지도 활용하였으며, 각종 문헌자료를 통해서도 확보하였다. 수집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자료에 대해서는 자료의 포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보충면담을 통해 보충질의를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의 분석은 Strauss &　Corbin(1998)의 근거이론 방법의 절차에 따라 자료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실시하였다.
개방코딩에서는 근거이론의 패러다임에 따른 개념 및 범주화, 축코딩에서는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과 과정 분석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택코딩에서는 핵심범주를 발견하고, 이야기 윤곽을 적고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범주의 관련성을 도출하고 상황모형을 설정하고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총 139개의 개념, 46의 하위범주, 21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인과적 조건은 ‘지도자의 길로 들어섬’으로 나타났고, 중심현상은 ‘팀과 가족을 생각하며 힘들게 살아감’으로 나타났다. 또, 맥락적 조건은 ‘지도자로서 책임감을 느낌’, ‘가족으로서의 책임감을 지각함’, ‘개인적 욕심이 생김’으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은 ‘사회적 인식 및 지원의 미흡함을 이해함’, ‘사회적 현실을 이해함’, ‘자신의 책임감을 인정함’, ‘사회적 해결을 기대함’과 ‘사회연결망의 지원을 활용함’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으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함’,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려고 노력함’, ‘버리고 인정하기로 함’, ‘기회라고 생각함’, ‘관계를 향상시키려고 애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림’과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 여김’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결과로는 ‘현재의 삶에 만족함’, ‘보다 나은 처우를 희망함’, ‘내 몫으로 남겨짐’, ‘고통을 통해 성숙함’으로 나타났다.
대학축구지도자들의 자신의 지도자적 삶의 과정을 통해 발현하는 작용/상호작용전략의 유형화는 다섯 가지로 나타났는데, 그것은 ‘지도자의 길로 들어섬 단계’,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을 지각함 단계’, ‘사회적 현실을 이해함 단계’, ‘버리고 인정하기로 함 단계’와 ‘현재 삶에 대해 만족함 단계’였다.
그리고 선택코딩을 통해 도출한 핵심범주는 ‘생존과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을 극복하기’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도자 생활을 통해 직면하는 다양한 갈등을 극복하고 이겨내면서 개인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으로는 운동부와 체육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대학축구지도자의 삶의 과정을 살펴본 결과 ‘생존과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을 극복하기’의 유형을 3가지로 분석할 수 있었다. 3가지 유형은 만족형, 정면돌파형, 현상황 인정형으로 도출되었다. 도출된 각각의 유형은 대학축구지도자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상황, 현상,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의하여 구분되었으며, 이들 각 유형에 따라 특징적인 대처행위와 결과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