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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신원철 (서울대학교, 서울大學校 대학원)

발행연도
2013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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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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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청대 왕인지의 《경전석사》에 나타난 인성구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왕인지는 과거 경전의 해석에 있어 허사를 실사로 오해하여 잘못 풀이한 것이 많다고 보았고, 이를 인성구의라는 관점에 의해 새로운 분석을 시도하였다. 본고에서는 《경전석사》를 허사에 대한 인성구의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허사와 인성구의에 대해 탐구하였다.
2장에서는 《경전석사》 이전 연구에서 나타나는 인성구의로 대표되는 음과 의미의 관계와 허사의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아(爾雅)》, 《설문해자(說文解字)》, 《석명(釋名)》, 《경전석문(經典釋文)》의 설명 방식과 내용에 대해 분석하고 논의하여 각 문헌에 드러난 인성구의와 관련된 특징을 서술하였다. 이를 통해 중국어에서 의미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음성적 유사함을 이용하고, 음성을 다르게 하여 의미를 구별하는 특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석명》과 같은 방식은 훈석에 있어 음성의 유사함에 초점을 맞추어 견강부회하였기에 이후 청대의 훈고에서 중시되지 못하는 점과, 《경전석문》이 음과 의미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한 연구서로 이후 《경전석사》에서 많이 인용하고 있음을 본고에서 지적하였다. 허사 연구서로서 《경전석사》를 이해하기 위해 이전에 나타난 허사에 대한 논의와 본격적 허사 연구서를 검토, 분석하여 그 특징과 《경전석사》와의 차이점을 제시하였다. 허사에 대한 논의로는 각 경전에 나타난 설명, 《이아》의 허사로 추측되는 항목, 《설문해자》의 ‘사(詞)’에 대해 논의를 분석하여, 각 경전에서는 그 설명이 단편적이고 《이아》에서는 피훈석어와 훈석어의 동일한 의미 관계만을 제시하면서 허사인지 아닌지를 밝히지 못하였으며, 《설문해자》에서는 가차(假借)로 쓰인 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본격적 허사 연구로는 《어조(語助)》, 《허자설(虛字說)》, 《조자변략(助字辨略)》을 대상으로 편제상의 특징과 허사에 대한 풀이를 《경전석사》와 비교 가능하도록 검토하고, 이를 통해 그 장단점과 발전 상황에 대해 논의하였다. 《어조》는 최초의 허사 연구서라는 가치에 비해 무의미한 편제와 주관적 설명이라는 약점이 있다. 《허자설》은 표제어 내에서 의미적 동일성을 추구하고 허사의 기세를 설명하였지만, 불규칙한 편제와 용례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조자변략》은 운모(韻母)를 기준으로 한 편제로 검색이 편리하고, 용례를 들고 이에 맞추어 해설하여 허사 연구에서 발전적인 점을 제시하였지만, 허사의 쓰임에 있어 시대적으로 엄밀하지 못하였다는 단점이 있다.
3장에서는 《경전석사》에서 나타나는 인성구의라는 특징을 편제상과 논의 대상 허사에 대한 확대라는 두 가지 큰 관점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편제상의 특징으로는 전체 편장 배열에서 성모를 기준으로 발음 기관 상의 배치 순서에 맞추어 나열하였기 때문에 동일 편장 내에 의미적으로 유사한 허사가 배열되고 이들 사이에서 훈석 관계가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표제어 사이의 음과 의미의 관계로 중문(重文)이라는 개념을 통해 형태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음성적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하기에 동일한 의미의 허사로 쓰이고 있다는 점 또한 논의하였다. 논의 대상 허사의 확대와 관련하여서는 허사가 의미적 확장을 이루어 이전 의미와 유사하지만 다른 허사로 쓰인 것과 허사로 인식하지 못하였지만 《경전석사》에서 새롭게 허사로 분석한 것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경전석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훈석 관계에서 나타나는 음과 의미의 관계를 왕인지의 설명 유무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왕인지가 《경전석사》에서 술어로 사용한 ‘일성지전(一聲之轉)’, ‘성상근(聲相近)’을 분석하며 유사한 ‘어지전(語之轉)’, ‘동성(同聲)’과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일성지전’은 《경전석사》에서 쌍성(雙聲) 관계, ‘성상근’은 쌍성과 첩운(疊韻)을 포괄하는 술어임을 밝혀냈다. 왕인지가 설명하지 않은 것은 훈석 관계의 음성적 유사함을 쌍성(雙聲), 첩운(疊韻), 쌍성첩운(雙聲疊韻)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경전석사》에서 쌍성, 첩운, 쌍성첩운의 순서로 음성적 유사함이 자주 나타나는 점을 밝혔다.
4장에서는 3장에서 도출한 내용에 대해 경전에 적용한 예를 검토, 분석하면서 《경전석사》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논하였다. 성과로는 논의 대상 허사의 확대, 인성구의 관점이 체계적으로 적용됨, 허사의 성모를 의미적 유사성을 파악하는 데에 이용함, 이를 종합하여 경전 해석에 있어 새로운 내용과 방법을 시도함 등의 네 가지로 제시하였다. 한계로는 전면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술어상의 혼동과 합음에 대한 이중적 태도, 인성구의를 잘못 적용,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오해를 초래한 점, 표기 문자와 단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혔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고는 《경전석사》에서 인성구의를 통해 중점적으로 연구된 ‘성(聲)’이 ‘성모(聲母)’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경전석사》의 표제어와 중문 사이에는 형태적으로는 차이가 나타나지만 음성적 유사함과 동일함이 나타나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허사로 파악하고 이러한 현상을 인성구의라는 관점에서 설명해야 함을 또한 밝혔다. 그리고 《경전석사》의 훈석 관계에서는 유사한 의미의 허사를 성모를 중심으로 재편하여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이전의 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한 본고의 성과이다.

목차

<目次>
국문초록 i
1. 서론 1
1.1 문제 제기 1
1.2 기존 연구 내용 검토 6
1.3 연구 방법론 10
2. 《경전석사》 이전 시기 관련 연구 13
2.1 음과 의미의 관계 연구의 역사적 연원 13
2.1.1 한대 훈고서: 《이아》, 《설문해자》, 《석명》 14
2.1.2 《경전석문》 21
2.1.3 《경전석사》 이전 시기 음과 의미의 관계 연구 25
2.2 허사 연구의 역사적 연원 36
2.2.1 허사 연구의 맹아기 36
2.2.2 본격적 허사 연구의 시기 40
2.2.2.1 《어조》 41
2.2.2.2 《허자설》 43
2.2.2.3 《조자변략》 44
3. 《경전석사》에 나타난 인성구의의 특징 49
3.1 《경전석사》의 편제를 통해 본 인성구의 49
3.1.1 편장 배열에서 나타나는 음과 의미의 관계 50
3.1.2 표제어 사이에서의 음과 의미의 관계 55
3.2 논의 대상 허사의 확대 62
3.2.1 새롭게 인식한 허사 63
3.2.2 허사 의미의 확장 69
3.3 훈석 관계에서의 음과 의미의 관계 72
3.3.1 왕인지가 음성 관계를 설명한 경우 73
3.3.1.1 일성지전 73
3.3.1.2 성상근 79
3.3.2 왕인지가 음성 관계를 설명하지 않은 경우 86
3.3.2.1 쌍성 관계 86
3.3.2.2 첩운 관계 89
3.3.2.3 쌍성첩운(동음) 관계 91
3.4 소결 94
4. 《경전석사》의 성과와 한계 97
4.1 음과 의미의 관계를 통해 본 성과 97
4.2 음과 의미의 관계를 통해 본 한계 119
4.3 소결 130
5. 결론 132
參考文獻 137
[부록] 《經傳釋詞》 音關係 分析表 145
中文摘要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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