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도시계획은 20세기 도시계획의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 어버니즘(New Urbanism), 스마트 성장(Smart Growth) 등의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고 유럽은 지방자치제도와 중소도시 중심의 개발을 유도하여 그 지역의 문화적 보전을 기반으로 한 생태적 개념을 발전시켰다. 또한, 일본은 유럽의 생태적 개념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주민참여제도를 활성화하여 도시계획에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진국에서는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이 실현되어 평가받고 있으나 그동안 실현된 국내의 도시개발은 외형만 환경친화를 추구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 개발원칙에 따른 생태적인 개발개념과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개발의 측면에서 생태환경도시의 개발개념에 대한 고찰과 함께 현재 국내의 신도시계획에 적용되고 있는 세부추진전략의 내용에 대한 평가와 적용가능성에 대하여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생태환경도시 개발전략이 지속가능한 정주지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하에 환경생태 도시로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외 환경친화형 도시개발 사례를 기초로 하여 현재 건설중인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의 생태환경 개발전략을 비교검토 하였다. 이를 통해 생태환경도시 개념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더불어 생태도시 추진전략을 도출함으로써 중·소규모 생태환경 신도시개발에 적용 가능한 전략과 보완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21세기 도시개발 패러다임에 적합한 미래지향적인 도시모델의 구축을 위하여 계획된 충청남도 내포신도시로 하였으며, 문헌 및 국내외 환경친화형 도시개발 사례에 따른 계획요소를 선정하여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와 비교?분석함으로써 생태환경도시 적용가능성과 보완점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생태환경도시 개발하기 위한 23개의 계획요소를 도출하였다. 그러나 생태환경도시는 중국 동탄신도시처럼 중국을 친환경이미지로 개선하기 위한 초대규모 프로젝트, 마스다르처럼 자연 및 문화가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른 지역환경 등 다양한 특성을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 및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난다.
둘째, 국내외 사례를 기초로 도출된 생태환경 계획요소를 분석하여 향후 신도시 조성사업의 보완점을 제시하였다. 내포신도시의 지구의 공원·녹지율은 양호한 편이나 다양한 유형의 녹지 조성이 필요하며,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의 순환을 통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계획이 보완되어야 한다.
셋째,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 및 사료,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에너지로 사용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폐기물은 분리수거 후 재활용하나 그 외의 폐기물은 소각이나 매립을 통해 처리된다. 이러한 소각과 매립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유해가스를 방출하여 대기오염을 야기하므로 쓰레기 소각을 점차 줄이고 원칙적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환경위해요소의 발생을 감소시켜야 한다.
넷째, 내포신도시에서는 공공시설, 상업시설, 학교 등을 보행권 내에 집중시키고, 대중교통의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자동차의 이용을 감소시켜 대기오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및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형 개발구상은 선진사례에 비해 부족하므로 탄소배출 저감계획이 보완되어야 한다.
다섯째, 내포신도시의 저탄소형 생태환경개발을 위해서는 가시적인 계획요소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수립되고 신도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공 및 자연자원의 순환을 고려하여 진정한 의미의 생태환경도시를 실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