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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무용을 전공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양소섭취량, 섭식장애 그리고 다차원적 완벽주의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비교해보고 종속변수 간에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광주지방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무용전공자(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총 218명에게서 영양소섭취량, 섭식장애 그리고 다차원적 완벽주위에 대해 설문지를 받았다. 통계분석은 신뢰도검증, 일원분산분석, 상관분석 그리고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자료의 통계적 유의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학력에 따른 영양소섭취량, 섭식장애 그리고 다차원적 완벽주의의 비교
영양소섭취량의 열량(p<.05)과 단백질(p<.01), 섭식장애의 폭식척도(p<.01)와 다차원적 완벽주의의 조직화(p<.01) 및 개인기준(p<.05)에서 대학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다.
2. 무용전공에 따른 영양소섭취량, 섭식장애 그리고 다차원적 완벽주의의 비교
영양소섭취량에서는 열량과 칼슘은 발레무용수가 높게 나타났고, 단백질, 탄수화물 그리고 철분은 한국무용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지방, 비타민 B 그리고 비타민 E는 현대무용수가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섭식장애에서는 마름욕구, 폭식척도 그리고 전체섭식장애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발레무용수가 높게 나타났고 체형불만은 현대무용수가 높게 나타났다.
다차원적 완벽주의에서는 실수염려(p<.05)에서 발레 전공자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으나, 부모비난, 부모기대, 전체완벽주의에서는 발레무용수가 높게 나타났고, 조직화는 한국무용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개인기준과 수행의심은 현대무용수가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3. 무용경력에 따른 영양소섭취량, 섭식장애 그리고 다차원적 완벽주의의 비교
영양소 섭취량에서는 탄수화물, 철분 그리고 비타민 E는 2년 이하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고, 열량, 단백질, 지방 그리고 비타민 B는 3년-6년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칼슘은 7년-9년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섭식장애에서는 마름 욕구, 체형불만, 섭식장애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10년 이상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고, 폭식척도는 7년-9년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차원적 완벽주의 요인의 집단 간 비교는 조직화(p<.01)와 개인기준(p<.05)에서 7년-9년과 10년 이상 경력의 무용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으나, 부모비난은 3년-5년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고, 부모기대는 7년-9년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실수염려, 수행의심 그리고 전체완벽주의에서는 10년 이상 경력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학력에 따른 상관관계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상관관계
열량은 대부분의 변인들과 상관을 보이지 않았으며 섭식장애 하위요인의 폭식척도와 완벽주의 하위요인의 체형불만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p<.05, p<.01).
대학생 역시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영양소섭취량은 대부분의 변인들과 상관을 보이지 않았으며 섭식장애 하위요인의 폭식척도와 완벽주의 하위요인의 부모비난 및 수행의심을 제외한 변인들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나(p<.05, p<.01), 고교생에 비해 상관을 갖는 변인들은 줄었다.
5. 섭식장애 그리고 다차원적 완벽주의에 각각의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력 분석 결과
섭식장애는 폭식척도, 체형불만 그리고 실수염려가 높을수록 부모비난은 낮을수록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완벽주의는 개인기준, 부모비난, 부모기대 그리고 수행의심이 높을수록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섭식장애와 다차원적인 완벽주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사회적인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져 보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반면 무용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고난이도의 동작을 완벽하게 구사하여야 하는데 이 두 가지가 역기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발레무용수가 섭식장애와 다차원적인 완벽주의(실수염려)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전공에 비해 의상과 마른 몸매를 요구는 발레무용의 특성 때문에 음식을 섭취한 것에 대한 후회로 강제로 구토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등의 생활을 하고 토슈즈를 착용하고 고난이도의 동작을 수행하는데 실수에 대한 염려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경력이 많을수록 섭식장애와 다차원적 완벽주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 또한 완벽하게 춤을 추고 싶으나 섭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무용수에게 좀 더 건강하게 춤을 출 수 있는 영양적인 측면이 체계적으로 수립되는 것이 시급하며 무용을 수행하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성과에 대한 강압적인 환경에서 부드러운 환경으로 전환하면 무용수는 완벽함에 대한 강박으로 벗어날 수 있고 창의적 사고와 상징적 표현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