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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오수연 (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병인
발행연도
2013
저작권
전남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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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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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때로서 새로운 왕조의 개창이라는 큰 과제를 중심으로 당시 관료들의 향배가 갈라지는 시기였다. 이 시기에 활동한 신료들 중 조선이 건국되면서 개국공신에 오른 인물들의 정치적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기왕의 연구들을 통해 조선 개국공신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행해져왔지만, 제도개혁을 주도하여 왕조 개창을 이끌어 온 정도전·조준 등과 같은 인물에 가려져 이 외의 역할을 담당해 온 실무진들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실무진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이 바로 趙?이다.
조반은 對明關係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써 조선 개국공신에 冊錄되어 있다. 특히 조반은 명나라에 총 7차례 使行을 다녀왔는데, 그 중 3차례의 사행은 왕의 책봉과 관련된 임무를 띠고 있었다. 공민왕의 諡號와 우왕의 承襲 요청을 위한 사행, 공양왕 즉위를 알리기 위한 사행, 조선 개국 후 이성계의 즉위를 알리기 위한 사행 등이 그것이다. 이들 세 차례의 사행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조반의 외교 활동이 상당히 중요한 책무였음은 쉽게 판단된다.
이와 같이 조반이 주요한 외교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조반의 출사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는 12세의 나이로 원나라에 갔는데, 원나라로 시집간 사촌누나의 남편인 원나라 관리 단평장의 집에 머물면서 몽골어와 한어를 학습하여 두 언어에 통달하였다. 이러한 조반의 능력을 보고 원나라 승상인 탈탈이 그를 발탁하여 中書省 譯史로 썼다. 원에서 15년간 관직활동을 한 조반은 공민왕 17년에 고려로 귀국하였으며, 이후 고려에서 관직활동을 하였다. 그는 우왕 8년과 11년에 공민왕의 시호와 우왕의 승습을 요청하는 사행을 갔는데, 당시 고려는 원·명에 대해 이중외교를 펼치다가 명의 원성을 사고 있던 민감한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왕 11년 명으로부터 공민왕의 시호와 우왕의 승습을 승인받는 데 조반이 일조함으로써 외교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어서 공양왕 원년 새 왕의 즉위를 알리러 사신으로 발탁되기도 하였다. 명으로부터 고려의 왕위에 오른 것을 승인받음으로써 왕위의 정통성과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했던 우왕과 공양왕의 상황으로 볼 때, 이 임무의 중요성은 컸다.
외교활동을 통해 정치적 성장을 이룬 조반은 우왕대 자신의 옥사사건을 계기로 이성계와 인연을 맺게 된다. 위화도회군을 통해 정권을 잡은 이성계는 자신의 권력에 명의 비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는 조반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다. 조반은 명 사행을 가서 이성계의 의도에 맞게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공양왕 2년 5월에는 사행에서 돌아와 尹彛·李初의 獄事사건을 보고함으로써 이성계 반대세력을 제거하는 빌미를 마련하였다. 이렇게 조반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까지 자신의 외교 능력을 이용하여 이성계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조반은 조선이 개국하고 바로 다음날 이성계의 즉위를 알리러 명나라에 갔는데, 출발한 지 3개월 만에 명 태조의 승인을 받고 돌아왔다. 이 외교적 성과는 조반의 이성계 세력으로써 수행한 외교적 활약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후 태조 재위 기간 동안 그는 靖安君 이방원을 수행하여 사행을 다녀오거나 민감한 외교문제였던 表箋事件을 해명하려 사행을 다녀오는 등 꾸준한 외교적 활동을 하였다.
이렇듯 조반은 원명교체기와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 교체가 맞물렸던 혼란한 시기에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외교 활동을 했던 인물이었다. 따라서 그를 통해 려말선초 시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당시의 대명관계에 대해 조명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조반이 조선 개국공신에 책록된 인물이었다는 것에 주목하여 조선 건국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졌던 功의 성격에 대한 일면도 파악할 수 있다.

목차

목 차
국문초록 ⅰ
Ⅰ.머리말 1
Ⅱ. 家系와 出仕 4
Ⅲ. 麗末 對明使節로서의 활동 13
Ⅳ. 獄事사건을 통한 이성계와의 정치적 결합 24
Ⅴ. 鮮初 對明關係에서의 역할 34
Ⅵ. 맺음말 41
참고문헌 43
ABSTRACT 47
부록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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