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난독증 학습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시각적 정보처리 결함을 갖는 난독증 학습장애에 대한 컴퓨터를 이용한 선별 및 중재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보조공학도구로 구현하고, 시험하여 그 타당성을 입증하였다.
시각적 정보처리 결함에 의한 난독증 학습장애의 선별 방안은 영국의 Wilkins의 읽기속도검사법(WRRT : Wilkins Rate of Reading Test)을 준용한 한국형 WRRT와 시각적 스트레스 유발 패턴과 비유발 패턴을 광역적 배경으로 하는 시험화면에 단어를 제시하고 자음과 모음 자판을 마우스로 클릭하여 제시된 단어를 완성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각적 추적시간의 증가율로 추정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한국형 WRRT를 이용하여 청주지역 초등학교에 재학하는 학습장애아 7명과 일반학생 1명에게 적용하여 시험한 결과 학습장애아 7명 중에 3명이 유의미한 읽기 속도 향상을 보였고, 틀리게 읽거나 빠트리고 읽는 단어의 수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일반학생 1명은 읽기 속도 향상은 없었지만, 읽기 지속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제안된 방안에 오래 읽기 검사를 추가하면 선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각적 스트레스 유발 패턴을 이용한 선별 방안은 웹 기반의 선별 도구로 구현하였고, 시각 기능이 정상인 20대 남녀 72명에게 시험하였다. 그 결과 시각적 스트레스 유발 패턴에서 시각적 추적시간이 평균 4% 증가하였고, 39명(54%)이 시각적 추적시간이 증가하였다. 피검자중 시각적 추적시간이 30%이상 증가한 비율은 6.9%(5명)로 시각적 스트레스 의심군으로 선별되어(t 검정, p=1.0407×10-11), 전문병원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5명중 2명이 경증의 시각적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진단되었다. 개발된 선별 도구는 시각적 스트레스 유발 패턴과 비유발 패턴에서 측정된 시각적 추적시간의 표준편차가 모두 커서 시각적 추적시간이 나타나는 문자의 위치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두 패턴 사이의 답에 대응하는 문자 위치를 일치시킬 필요성을 발견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좀 더 신뢰성이 있는 시험이 가능해질 것이다.
시각적 정보처리 결함을 갖는 난독증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및 읽기 등을 수행할 때의 중재 도구로써, 투명화를 통해 오버레이와 겹쳐진 창의 제어가 용이하고, 색 표현이 좀 더 세밀하며, 동영상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상 색 오버레이를 구현하였고, 시험을 통하여 그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였다. 색도계를 사용하여 LCD 모니터에서 가상 색 오버레이의 색도를 측정한 결과 필름 오버레이를 사용한 경우와 거의 일치하였다. 구현한 가상 색 오버레이를 전자문서, e-Book, 웹 브라우저, 게임, 동영상 콘텐츠 등에 적용하여 잘 동작함을 확인하였다.
구현한 가상 색 오버레이는 단일색 10개, 단일색 중첩 색상 10개, 인접색 중첩 색상 9개로 총 29가지의 색상 표현이 가능하여, WRRT나 한국형 WRRT의 시험 결과로 선택된 색을 바로 적용할 수가 있다. 또한, 구현한 가상 색 오버레이는 시각적 정보처리 결함을 갖는 난독증 학습장애자가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학습이나 동영상 강의 등 e-learning 환경에서도 지속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여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시각적 정보처리 결함을 갖는 난독증자가 가상 색 오버레이를 이용함으로써, 컴퓨터를 통한 전자문서, e-book, 게임, 동영상 등의 다양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향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업데이트나 새 플레이어 출시로 인한 레지스트리의 구성이 변경되더라도, 메타데이터나 속성 설정 등을 통해 별도의 코드 수정 없이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 제안 및 구현하고 검증한 컴퓨터를 이용한 시각적 정보처리 결함을 갖는 난독증 학습장애용 보조공학도구는 세계적 추세인 IT융합 기술을 채용한 국내 최초의 시도이며, 가상 색 오버레이의 경우 문헌 검색 결과 동영상, 게임, e-learning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가상화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