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WTO와 FTA 등과 같이 국경을 넘어 재화와 서비스의 자유무역 및 투자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출활동은 국내의 높은 경쟁강도 및 경영 환경적 위협요소를 회피하여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천을 탐색하려는 기업에게 전략적 경영관리활동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들의 수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현재까지 중소기업의 수출활동을 촉진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그 성과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자원기반관점에서 관련 자원과 역량을 개발하고 증진시키는 본원적 경영활동을 수출의 주요 성공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에 비하여 자원이 부족하고 혁신의 범위가 좁은 중소기업의 내재적 특성 상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원기반관점의 연구결과를 중소기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조직 간 또는 기업 간 자원과 정보의 공유 및 상호개발로 특징되는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이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 간 경쟁이 기업군(群) 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는 경영환경 하에서 글로벌 공급사슬관리는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개척 능력과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중요한 관리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사슬은 공급자로부터 해외시장의 최종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공급되는 재화와 서비스 흐름의 계획과 통제를 관리하는 통합기법으로 생산계획, 주문처리, 재고관리, 수송, 보관, 정보시스템 등을 포함한 협력 네트워크로서, 이를 통한 수출활동의 성공요인은 적시조달, 유동적 고객수요대응, 적정재고의 보유, 공급-수요 정보공유, 서비스 신뢰도 향상 등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사슬파트너인 해외협력기업와의 관계적 특성, 즉 긴밀한 네트워크 활동을 기반으로 형성된 신뢰와 호혜성, 규범 등이 수출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실증적 분석이 아닌 사례연구 등을 통한 이론적 및 개념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네트워크와 협력활동을 기반으로 경제주체들 간에 함양된 무형적 자원인 사회적 자본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사슬로 맺어진 중소기업과 해외협력기업 간의 관계적 특성을 파악하고 수출성과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또한 기존의 중소기업의 수출성과를 다루는 선행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글로벌 기업가정신이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사회적 자본에 관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도록 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수출성과의 영향관계에서 해외협력기업과의 공급사슬에서 축적된 사회적 자본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매개효과 검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즉, 중소기업과 글로벌 공급사슬파트너 간의 관계적 특성을 사회적 자본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함께 수출성과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선행연구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사회적 자본과 글로벌 기업가정신, 수출성과의 영향관계에 관한 가설을 설정하고, 각 변수를 조작적 정의하여 측정문항을 개발하여 (사)글로벌 최고경영자클럽과 (사)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등록한 회원사 중 우수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모집단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수거된 총 192부의 개별응답을 표본 집단으로 설정하여 통계분석에 적용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사회적 자본의 하위변수인 네트워크, 신뢰, 호혜적 규범과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하위변수인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은 주관적·재무적 수출성과에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업가정신은 공급사슬파트너와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시 사회적 자본은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수출성과의 영향관계에서 부분적으로 매개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객욕구 다양화에 따라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장기적 관점에서 공급사슬파트너와의 사회적 자본 요소의 개발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자원의 생산적 이동과 사업적 기회의 발견을 위해 요구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함양이 공급사슬 내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도움을 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해외협력기업과의 사회적 자본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차원의 실무적인 노력과 더불어, 주로 마케팅지원 및 수출자금융자에 머무르고 있는 정부의 지원정책 역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기업의 협력관계를 개발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교육 및 전문인력 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할 필요가 있

Under the international business circumstance,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is considered as a vital strategic challenge to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SMEs) suffering from deficient resources and capabilities to exploit overseas markets comparing with large corporations. That is because they can expand their business domains into overseas markets by establishing strategic alliances with global supply chain partners. Although a wide range of previous researches have emphasized the cooperative networks in the chain, most are ignoring the importance of developing relational characteristics such as trust and reciprocity with the partners. Besides, verifying the relational factors influencing firms’ export performances, some studies proposed different and inconsistent factors. According to the social capital theory, which is the social quality and networks facilitating close cooperation of inter-individual and inter-organization, provides the integrated view to identify the relational characteristics in the aspects of network, trust and reciprocal norm. Meanwhile, a number of researchers shows that global entrepreneurship is the internal and intangible resource necessary to promote SMEs’ internationalization. Upon closer examination, however, they cannot explain clearly its influencing mechanism in the inter-firm cooperative relationships.
This study is to verify the effect of social capital accumulated within global supply chain on SMEs’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export performance. In addition, we shed new light on global entrepreneurship expected to be concerned with the formation of social capital and the enhancement of export performances. For this purpose, the questionnaires, developed through literature review, were collected from 192 Korean SMEs affiliated in Korean Medium Industries Association and Global Chief Executive Officer’s Club focusing on their memberships’ international business. As a result of multi-regression analysis, the social capital ? network, trust and reciprocal norm shared with global supply chain partner ? as well as global entrepreneurship ? innovativeness, proactiveness and risk-taking ? have positive effect on SMEs’ export performances. Also global entrepreneurship affects positively social capital which has mediating effect partiall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lobal entrepreneurship and performances. These results means that there is a structural process - global entrepreneurship(input), social capital(output), and export performances(outcome). In other words, a firm should consistently invest in and develop the social capital with global supply chain partners in order to achieve common goals, establish strategic collaborations and obtain long-term export performances. Furthermore, it is required to foster the global entrepreneurship in an organization so as to build up the social capital. More detailed practical issues and discussion are made in the conclu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