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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대회자료
저자정보
김민우 (상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어중문학회 한국중어중문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한국중어중문학회 2024년도 추계연합학술대회
발행연도
2024.11
수록면
216 - 220 (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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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만이 어떻게 ‘중화권 대중음악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1960~1990년대를 4시기로 나누어 음악산업 발전 과정을 살펴본 후, 타이베이시에 구축된 음악산업 클러스터 내부의 착근성과 음악 생산모델의 공진화 양상을 3단계로 구분하여 고찰했다.
대만의 대중음악 관련 종사자와 음반사는 1960년대부터 타이베이시에 모여들며 음악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음악은 1970년대까지 네트워크 착근성에 기반하여 ‘수직통합 분업모델’로 생산되었다. 정풍운동과 노래심의제도 운용이라는 국민당의 정치적 압력 속에서도 음악인들은 상호 간 암묵지를 활발히 교환했고, 음반사와는 전속 계약을 맺으며 네트워크의 결속력을 도모했다. 그러나 ‘수직통합 분업모델’ 체제하에서는 음반사 내부의 과도한 네트워크 결속력으로 시장리스크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했고, 아이디어 고갈로 음악은 소비자의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1980년대 이르러서는 사회적 관계의 내부 결속력이 약해져 네트워크 착근성이 이동했다. 이때부터 음악생산 방식은 ‘협력적 네트워크 분업모델’로 진화했다. ‘협력적 네트워크 분업모델’에서는 더 이상 단일 회사가 전담하여 운영하지 않고, 외부 회사나 개인과 협업을 통해 음악을 생산했다. 협업의 방식은 외주, 위탁, 합작 등이었다. 네트워크 착근성의 이동은 ‘수직통합 분업모델’에서 교원민가를 불렀던 가수들의 이직과 싱어송라이터로의 변모, 음반사 간부로의 업종 변환 등으로 표출되었다.
1990년대에는 네트워크 착근성의 이동과 탈착근성 두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하여 ‘탄력적 프로젝트 경영모델’로 음악이 생산되었다. 이 시기 네트워크 착근성의 이동은 한시적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대형 로컬 음반사와 글로벌 음반사의 프로젝트 구성원은 가수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에 맞춰 이합집산을 거듭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촉발되어 양질의 노래를 생산해 낼 수 있었다. 이윤 추구라는 강력한 힘은 탈착근을 유발했고, 이윤 추구는 시장의 제도화에 힘입어 극대화할 수 있었다. 시장 제도화는 각종 음악경연대회나 TV오디션프로그램, 음악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인재를 발굴하거나,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중국, 홍콩, 동남아시아 출신의 가수를 대만에 상륙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미 스타였던 가수를 자신의 회사로 영입하는 전략으로 이윤 추구의 극대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목차

국문초록
1. 대만 대중음악의 중화권 내 위상
2. 문화산업 클러스터와 착근성
3. 착근성과 대만 음악산업 클러스터의 공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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