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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송이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프랑스문화학회 프랑스문화연구 프랑스 문화 연구 제62권 제1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65 - 19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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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학과 프랑스어권 알제리 문학은 서구 문학의 유입을 통한 근대 문학의 형성이라는 공통된 경험으로 인해 특수한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식민지의 경험과 식민지를 통해 유입된 서구 문학의 체험, 자국의 전통적 가치와 근대화로 규정되는 서구적 가치 사이의 갈등이 두 문학 모두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두 문학 모두, 서구의 장르를 차용하지만 독자적인 방식으로 이를 활용하면서, 서구의 문학 장르에 내재한 문제점을 오히려 폭로하고 있는 특징을 함께 보여준다. 서구의 여러 문학 장르 중 특히 자서전은 한국과 알제리 모두 여성 작가들이 즐겨 받아들였던 장르로 평가되고 있다. 여러 작품들 중, 아시아 제바르의 사랑, 판타지아 (1984), 신경숙의 외딴방 (1999)은 서구의 문학 장르를 수용, 전유하면서 새로운 미학을 보여주는 두 나라의 문학의 공통적인 특징을 검증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작품에서 ‘나’는 서양의 전통적 자서전에서 나타나듯이 단일하며 절대적인 자아의 견고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두 작품 속에서, 나는 과거와 현재, 사실과 상상의 구분을 사라지게 하며, 이를 통해 전쟁, 폭력적인 정권, 남성중심적인 사회의 희생자가 되었던 수많은 이름 없는 여성들의 목소리로 공명하게 된다. 하지만 서구의 전통적인 문학 장르라는 굴레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이미 해방시킨 두 작가는 서구의 근대적 역사관이라는 굴레에서도 역사를 해방시키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자전적 서사를 통해 서구의 자서전에 대한 문제점을 오히려 제기하듯이, 사랑, 판타지아 와 외딴방 은 이른바 공적인 역사를 인용하면서 서구 근대적 역사관과 역사 서술의 문제점을 함께 제기하고 있다. 두 작품 속에서 일관된 흐름과 목표를 지향하는 통일적인 체계로의 역사, 패권을 중심으로 한 거대담론으로 이루어진 역사는 파편화되며 외부의 시선에 의해 교란된다. 그리고 역사는 서구 근대적 역사에서 주변을 이루는 이들, 즉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이야기로 다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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