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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태호 (한국교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독어교육 독어교육 제90권 제90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31 - 15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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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지트 Tilsit에서 태어나 동베를린에서 생을 마감한 보브로프스키 Johannes Bobrowski(1917-1965)는 자신의 고향인 동프로이센을 위시한 광활한 지역 ‘사르마티아 Sarmatien’* 한국교원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 (hmelinux@gmail.com) 사르마티아는 현재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 벨로루시(백러시아), 우크라이나, 몰도바를 비롯하여 러시아 서부 지역까지 포괄하는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는 중세 폴란드-리투아니아 왕국의 영토를 위시하여 비스와강과 볼가강 사이, 곧 동해 Ostsee와 흑해 사이의 광활한 지역을 지칭한다(Vgl. Behre 2015, 2). 의 자연 환경에 대한 묘사를 통해 당대 그 지역에 살았던 다양한 민족들의 삶과 애환을 표현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브로프스키의 시에 대한 본격적인 국내 선행 연구로는 이한우(2000), 송용구(2010), 강태호(2022) 등이 있다. 그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져 자신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사르마티아’의 자연 풍경과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을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로 소환함으로써 이 과거 기억이 갖고 있는 역사적, 현재적 함의를 드러낸다(Vgl. 강태호 2022). 이때 그에게 특히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은 자신의 조상인 독일 민족이 다른 민족들에게 저지른 수많은 폭력행위에 대한 부채 의식과 자기반성이다. 과거 ‘사르마티아’에 존재하던 평화로운 다민족 환경을 파괴한 이들이 바로 독일인들이라는 원죄 의식과 비극성은 보브로프스키가 쓴 많은 시들의 기본 정조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로 「라트비아 노래들 Lettische Lieder」(Bobrowski 1998, Bd.1, 57. 보브로프스키의 시에 대한 출처는 앞으로 권호와 쪽수로만 표기한다)을 들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자연을 노래하는 자연 시인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그의 많은 시들이 자연 풍경에 대한 묘사나 감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자연 풍경과 관련을 맺고 있는 역사적 사건의 현재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시도한다(Vgl. Mauer 1970, 11). 그의 이러한 경향은 ‘사르마티아’와 특별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초상시 Porträtgedicht 본래 미술 분야에서 유래한 ‘초상시’라는 명칭은 완전히 합의된 문학 장르적 개념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초상시는 (역사적) 인물 및 그의 특성에 대한 기술이 중심을 이루는 시적 텍스트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매우 다양한 변이형태가 존재한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연구로는 강태호(2018) 참조. 에도 관철된다. 짧은 생애 동안 그가 쓴 그리 많지 않은 시들 중에서 초상시 또는 역사적 인물을 다룬 시의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는 대략 40편에 이르는 초상시 또는 역사적 인물을 다룬 시를 썼다. 특히 보브로프스키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유대계 독일 여성 시인에 대한 초상시는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보브로프스키의 시는 비의적 표현, 문장 구조의 파괴, 서술어의 과감한 생략과 이에 따른 명사 및 형용사의 병치, 빈번한 월행 Enjambement 등의 형식적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Vgl. Oellers 1994, 597). 게다가 동시대의 실제 인물과 관련된 초상시는 그와 해당 인물의 일정한 개인적 친분관계가 전제되어 있어 이와 관련한 선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정확한 이해가 쉽지 않다(Vgl. Dinesen 1986, 311; Deskau 1975, 66). 여기서는 콜마르 Gertrud Kolmar(1894-1943), 라스커-쉴러 Else Lasker-Schüler(1869-1945), 작스 Nelly Sachs(1891-1970)의 삶을 각각 조명하고 있는 시들인 「게르트루트 콜마르」, 「엘제 라스커-쉴러」, 「넬리 작스에게 An Nelly Sachs」 등 세 편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기로 한다. 여기서 유대계 ‘여성’은 당대 사회적 약자로서의 가장 낮은 지위를 보여줄 수 있으며, 동시대 ‘시인’은 같은 동시대 시인으로서의 보브로프스키의 문학적 입장을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20세기 유대계 독일 여성 시인은 콜마르, 라스커-쉴러, 작스 외에도 아이힝어 Ilse Aichinger, 도민 Hilde Domin, 아우스랜더 Rosa Ausländer, 칼레코 Mascha Kaléko 등 상당히 많다(Vgl. Michaelis 2007). 하지만 보브로프스키가 쓴, 동시대 유대계 독일 시인을 다룬 초상시는 위에 언급한 여성 시인을 다룬 세 편뿐이다. 1964년에 쓴 시 「소생 Wiedererweckung」(1, 203)도 원래 유대계 독일 시인 첼란 Paul Celan을 염두에 둔 것이었으나, 첼란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이러한 의도를 시에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그래서 이 시에서 첼란과의 관련성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Vgl. Reichert 1989, 37ff.; 5, 205f.). 이 세 편의 초상시들 외에도 유대인이나 유대교가 중심 주제로 등장하는 그의 시는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유대 상인 A. S.에 대하여 Auf den jüdischen Händler A. S.」(1, 15), 「모래 속의 흔적 Die Spur im Sand」(1, 28), 「화가 샤갈의 고향 Die Heimat des Malers Chagall」(1, 56), 「카우나스 1941 Kaunas 1941」(1, 60), 「딱총나무 꽃 Holunderblüte」(1, 94), 「하시드 바르칸에게 An den Chassid Barkan」(1, 95), 「보도 Bericht」(1, 133), 「에스더 Eszther」(1, 196), 「[다우바스] II [Die Daubas] II」(2, 311), 「***에게 An ***」(2, 311), 「로자 룩셈부르크 Rosa Luxemburg」(2, 336)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보브로프스키가 특히 유대인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이유는 1960년 1월 요코스트라 Peter Jokostra에게 쓴 편지 내용에서 유추할 수 있다. 독일인들에게는 결코 유대인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허락될 수 없다는 것을 [...]. 나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모든 유대인은 신적인 세계질서에 대한 증거이다. “[...] daß den Deutschen nicht einmal objektive Feststellungen über die Juden erlaubt sein können. Ich bin da fromm: jeder Jude ist mir ein Beweis göttlicher Weltordnung.”(Bobrowski 1993, 420) 그는 독일인들에게 유대인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허락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1961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한 바 있다. 왜냐하면 나는 메멜 강 주변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는 폴란드인, 리투아니아인, 러시아인, 독일인이 서로 어울려 살았고, 그들 모두들 중에는 유대인들도 있었다. 독일 기사단의 시대 이래로 지속된, 불행과 부채로 이루어진 긴 역사이며, 내 민족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마도 없애거나 속죄할 수 없겠지만, 독일시에서 희망을 가지고 진지한 시도를 할 가치가 있다. ”Weil ich um die Memel herum aufgewachsen bin, wo Polen, Litauer, Russen, Deutsche miteinander lebten, unter ihnen allen die Judenheit. Eine lange Geschichte aus Unglück und Verschuldung, seit den Tagen des deutschen Ordens, die meinem Volk zu Buche steht. Wohl nicht zu tilgen und zu sühnen, aber eine Hoffnung wert und einen redlichen Versuch in deutschen Gedichten.”(4, 335) 본문의 시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이 세 편의 유대계 독일 여성 시인에 대한 초상시는 보브로프스키가 자신의 민족이 저지른 범죄를 되돌아보고 ‘현재화’함으로써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시도이며, 보브로프스키의 시 전반에 나타난 과거 기억의 소환과 ‘현재화’ 양상에 대해서는 강태호(2022) 참조. 앞에 인용한 인터뷰 내용의 마지막 부분에도 암시되었듯, 문학의 언어로 과거의 망각에 맞서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1962년 2월에 쓴, 클롭슈토크 Friedrich Gottlieb Klopstock에 대한 초상시이자 헌시 Widmungsgedicht 「클롭슈토크에게 An Klopstock」에서도 시인은 이러한 맥락에서 노래한다. “[...] 나는 믿는다/ 망각의 언어를,/ 나는 겨울 아래로 내려가 말한다/ 날개도 없이, 갈대로 이루어진/ 그 언어의 말을. [...] trau ich/ der Vergeßlichen Sprache,/ sag ich hinab in die Winter/ ungeflügelt, aus Röhricht/ ihr Wort.”(1, 161)

Johannes Bobrowski (1917-1965) ist als Naturdichter bekannt, der von der Natur und Landschaft Sarmatiens schreibt. Sarmatien, ein großes Gebiet in Osteuropa zwischen Weichsel und Wolga und dem Schwarzen Meer, ist bereits in der Geschichte verschwunden und existiert nur noch in Bobrowskis Erinnerungen. In seinen Gedichten stellt er nicht rückblickend die sarmatische Landschaft dar, sondern enthüllt die historischen und gegenwärtigen Auswirkungen dieser vergangenen Erinnerungen. Dabei sind für ihn Schuldgefühl und Selbstreflexion angesichts der zahlreichen Gewalttaten, die das deutsche Volk gegenüber anderen Völkern begangen hat, von Bedeutung. Das Bewusstsein der sog. “Erbsünde”, das aus der Tatsache stammt, dass die Deutschen das friedliche multiethnische Umfeld zerstörten, das es einst in Sarmatien gab, ist ein Grundgefühl vieler Gedichte Bobrowskis. Diese Tendenz setzt sich auch in seinen Porträtgedichten fort, die mit dem Thema Sarmatien wenig zu tun haben. Insbesondere die Porträtgedichte über die zeitgenössischen deutsch-jüdischen Dichterinnen zeigen diese Merkmale deutlich. In der vorliegenden Arbeit wird hauptsächlich versucht, durch die Textanalyse der drei Porträtgedichte Gertrud Kolmar, Else Lasker-Schüler und An Nelly Sachs verschiedene Aspekte der Selbstreflexion des Dichters Bobrowski über die NS-Vergangenheit zu untersuchen. Wie aus den Gedichtanalysen hervorgeht, sind die drei Porträtgedichte ein Versuch, “mit der Sprache der Poesie gegen das Vergessen der Vergangenheit anzugehen”(Reichert 1989, 15), die dunkle Vergangenheit gegenwärtig zu machen und zu bewälti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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