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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미-중 전략 경쟁 (Strategic Confrontation)’ 시대, 중국의 부상이 위기로 작용하는 국가인 베트남과 필리핀에 대한 지정학적 특수성 분석을 바탕으로, 이들 경계부 국가의 전략적 자율성과 강대국 세력균형을 다루는 방식을 비교 연구한다. 베트남과 필리핀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이를 활용한 각국 전략의 비교분석은 각국의 상위정치(High politics)와 하위정치(Low politics) 영향요인에 작용하는 미-중 강대국 동학을 주요 분석수단으로 한다. 미-중의 둔화된 세계화(slowbalization) 및 디커플링(decoupling) 기조는 미-중 갈등의 경계 국가(border state)로 하여금, 그들의 양분화된 세계(bifurcated world) 속에서 불완전한 선택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강대국의 패권경쟁과 세력균형의 본질은 자신에게 힘을 실어 줄 소국으로부터 협력을 끌어내거나 소국의 힘을 제한하여 편승시키는데 관여하는 것이다. 소국은 세력균형의 저울추가 되며, 세력균형이 사라진 공간에서 소국의 역할도 사라지지만, 강대국의 세력균형 방식과 주요 수단이 변화했을 뿐만 아니라, 경계국의 적극적 외교대응으로 세력균형의 역학이 재구성되는 작금의 국제환경은 국가 간 외교를 항상 긴장시킨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강대국 파워를 헤징하고 자신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이 구사하는 외교의 전략적 자율성 형태와 전략 유연성의 효용성과 한계를 두 국가 비교를 통해 분석하였다. 아울러, 양국사례 비교로부터, 미-중 갈등 경계부 국가전략과 관계한 비교국가의 전략 방향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미 중 갈등 경계부 국가: 필리핀과 베트남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강대국 동학
Ⅲ. 강대국 세력균형에 대응하는 베트남·필리핀의 전략적 자율성
Ⅳ. 강대국 외교에 영향을 주는 요인 비교: 전략적 자율성의 효과와 한계
Ⅴ. 결론 경계 국가의 전략적 자율성에 대한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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