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소비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 가능한 식단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며, 채식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은 육류 소비 감소와 채식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 국가로, 한국의 식단 전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독일과 한국 유학생 16명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채식 실천 경험을 비교·분석한 결과, 독일에서는 개인 식이 존중, 다양한 선택지, 제도적 지원으로 실천이 용이했으나, 한국에서는 집단주의 문화, 제한된 선택지와 제도적 미비로 실천이 어려웠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채식 확산을 위해서는 기후위기 완화, 동물권과 동물 복지에 대한 강조를 넘어 사회의 문화와 인식, 실천에 대한 환경사회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