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2020년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함께 언론사의 숏폼 영상 사용이 증가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국내 10개 주요 언론사의 숏폼 영상에 나타난 기후위기 관련 보도의 빈도와 내러티브 전략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전체 뉴스 콘텐츠 중 기후 보도 비중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른 주요 이슈에 비해 숏폼 콘텐츠에서 덜 다뤄지고 있었다. 기후위기의 복잡한 원인과 해결책을 전달하기보다는 단순 메시지 전달이 우선인 정치 중심, 행동 촉구, 일상 밀접의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응의 긴급성에 공감할 수 있는 숏폼 영상이 보다 활발하게 생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