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한 가톨릭교회와 이슬람교 간의  대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를  중심으로

지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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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지재구 (가톨릭대학 성신교정)

저널정보: 한국가톨릭신학학회 가톨릭신학 가톨릭신학 제44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81 - 22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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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교통수단의 발달과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풍요로운 삶을제공해 주고 있지만, 대량 살상 무기는 자신과 세계를 파괴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가톨릭교회와 이슬람교는 특히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에들어서면서 종교 간 대화를 통해 이러한 현대적 도전에 맞서려고 노력하고있다. 특히, 가톨릭교회와 이슬람교의 종교 간 대화에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두 종교의 대화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톨릭 교회와이슬람교의 대화 추진력은 세계의 사회 정의, 도덕적 가치, 평화 및 자유를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목표로 지속해서 발전해 왔다. 그리고 최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삶의 대화, 행동의 대화, 신학적 교류, 종교적 경험의 대화라는 네 가지 대화 표현의 틀 안에서 가톨릭과 무슬림 사이에 수많은 접촉도 있었다. 그러나 두 종교는 각자 자신만이 인간 삶의 비밀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종교가 인류를 위한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신성한 계시를 지닌 종교라고 주장하는 배타주의 및 자신들의종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신앙과 성경 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다. 그런데도 이 두 종교 간의 노력으로 풀뿌리에서부터 지적, 정치적 수준에 이르는 대화가 성장하고 있기에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진력을멈출 수 없다. 특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두려움이나 비관주의보다는 오히려 희망을 포함한 낙관적인 사고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가톨릭 신자들과 무슬림 사이의 종교 간, 문화 간 대화는 단순한 선택 사항으로 축소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바탕으로 동정 마리아를 주제로 한 신학적 토론은 가톨릭교회와 이슬람교에서 “예수의 어머니마리아”에 대한 교리의 명백한 유사점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된다. 이러한 마리아 신학은 가톨릭과 이슬람교를 소개할 뿐 아니라 서로 간의 이해를 심화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이슬람교창시자 무함마드의 딸인 파티마에 관한 덕과 칭호는 가톨릭에서 마리아에게부여하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배경으로 마리아 성지에 대해 가톨릭 신자들과 이슬람 신자들의 순례가 끊이지 않는 것은 두 종교 간의 갈등과 거리를, 그녀를 통해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교황요한 바오로 2세는 진정한 페미니즘과 여성의 존엄성은 “예수의 어머니이신마리아”의 모범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마리아는 가톨릭교회와 이슬람교 모두에게 사회적, 도덕적, 젠더 문제에 대한 평화적 협력을위한 유용한 주제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The rapid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and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provide humans with a prosperous life. Still, we are facing a crisis where mass destruction and weapons can destroy ourselves and the world. Catholicism and Islam are trying to meet these modern challenges through interreligious dialogue, especially from the late 20th century into the 21st century. In particular, in the interfaith dialogue between Catholicism and Islam, devotion to Mary, the mother of Jesus, is increasing the possibility of dialogue between the two religions. The momentum of Catholic-Islamic interreligious dialogue has continued to develop with the goal of mutual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to protect and foster social justice, moral values, peace, and freedom worldwide. Recently, since the Second Vatican Council, there have been numerous contacts between Catholics and Muslims within the framework of the four dialogue expressions: dialogue of life, dialogue of action, theological exchange, and dialogue of religious experience. However, each of the two religions claims that they possess only the secrets of human life and that their religion is the religion that holds the ultimate and final divine revelation for humanity. Their beliefs and interpretations of the Bible come from their religious perspectives. It is also true that there are difficulties arising from the differences. Nevertheless, the efforts between these two religions are growing dialogue from the grassroots to the intellectual and political levels, and despite the current difficulties, this momentum cannot be stopped. In particular, Pope Benedict XVI says we should cultivate optimistic thinking, including hope, rather than fear or pessimism. This is because interreligious and intercultural dialogue between Christians and Muslims is an essential element that cannot be reduced to a straightforward option. Therefore, theological discussions on the Virgin Mary based on the Bible become essential in understanding the precis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Catholic and Islamic doctrines about Mary, the mother of Jesus. This kind of Marian theology can help introduce Catholicism and Islam, deepen understanding, and build relationships between them. In particular, the virtues and titles given to Fatima, the daughter of Muhammad, the founder of Islam, are similar to those given to Mary in Catholicism. Therefore, against the background of these things, the constant pilgrimages of Catholic and Muslim believers to her shrine to the Virgin Mary, the “Mother of Jesus” can serve as an opportunity to narrow the conflict and distance between the two religions through her. Additionally, Pope John Paul II says that true feminism and women’s dignity can be understood through the example of Mary, the mother of Jesus. Therefore, Mary will become a valuable topic for peaceful cooperation on social, moral, and gender issues for both Catholics and Musl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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