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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선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음악사학회 한국음악사학보 한국음악사학보 제72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61 - 201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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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현행 십이 가사(歌詞) <춘면곡>의 노랫말과 선율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서 현행 노랫말의 단락 구조 안에서 선율의 반복 구조를 찾는 데 있다. <춘면곡>은 18세기 전후 강진 지역에서 창작되어 처음부터 긴 노랫말을 갖는 가사(歌辭)로 불려졌다. 18세기 중반 이후에는 그 향유가 한양과 서도로 확대되었고, 19세기 중반 이후에는 짧은 노랫말을 갖는 노래로 변모하여 십이 가사의 하나로 정착되어 현재에 이른다. 본 연구는 <춘면곡>과 같이 원래 긴 노랫말을 가지는 노래의 경우 장(마루)별 단위로 일정하지 않은 들쑥날쑥한 장단 수와 선율에 노랫말을 얹혀서 부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한다. 이에 노랫말의 행 단위로 현행 <춘면곡>의 선율 구조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춘면곡>의 노랫말이 등장하기 시작한 18세기 이후의 가집과 악보집을 살펴보고, 현행 <춘면곡>의 노랫말과 선율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현행 <춘면곡>이 삼죽금보 의 월곡조(月曲調)에 해당하는 제7장 선율을 제외하면, 제5, 6, 8장(노랫말 4행과 2음보)에서 제1-2, 3, 4장(노랫말 4행과 2음보)을 반복하는 음악적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현행과 옛 악보집 수록 <춘면곡>의 장별 단위와 노랫말의 행 단위가 어긋하게 된 이유가 노랫말의 변천 과정 중 일부 노랫말이 탈락되거나 추가되었기 때문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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