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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희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 연구 제73호
발행연도
2024.06
수록면
5 - 38 (34page)
DOI
10.15716/dr.20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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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를 규정하는 키워드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반미주의다. 5,18민주화운동으로 촉발된 반미주의는 감정적 차원의 반미를 벗어나 민주화운동의 국면을 변화시키는 주요한 변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곧 민주화운동의 주체들로 하여금 새로운 역사적 주체로서의 민중을 재발견하게 했고 주권과 자주성의 문제를 고민하게 했던 것이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마당극 작품에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 담겨 있다. 5.18민주화운동 직후에 광주에서 공연된 <호랑이놀이>는 광주 시민들의 희생에 미국의 책임이 있음을 고전 <호질>에 기대어 우화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개항기부터 시작되는 외세의 침탈과 이에 맞서는 반외세 운동의 역사적 흐름 속에 5.18민주화운동과 반미의식을 기입함으로써 ‘절대적 우방’이었던 미국의 위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접한 대학생들은 미국 문화원 방화사건과 같이 파급력 큰 반미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자신들의 운동 역사를 되돌아보고 진영을 새롭게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대리집회를 겸했던 탈춤반, 연극반의 학내 공연에서는 정부와 외세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작품 속 ‘민중’은 5.18민주화운동을 계승할 존재로 강조되며 미국을 비롯한 압제자와의 역사적 대결을 펼쳐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분단된 국가에서 주체성의 문제를 고민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통일에 대한 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다만 1960년대 이후의 통일 논의가 빈번하게 안보의 문제로 축소되고 좌절되는 과정을 반복해왔다면, 1980년대의 ‘민중’은 통일 논의에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순간을 엿보게 해주는 것이 1988년 제1회 민족극한마당에서 공연된 <일어서는 사람들>이었다. 작품의 주된 문제 의식, 곧 미국이 광주 시민들의 희생을 방조했으며 군부 세력의 독재를 용인해주었다는 비판은 앞 시대의 그것과 동일하지만, 등장인물들이 판문점 회담과 회담 주체의 문제를 거론할 때 작품은 주권과 자주성의 문제로 도약한다. 작품 속 인물들이 한국 대신 판문점 회담의 대표자로 나선 미국을 비판할 때, 미국은 한반도의 주권을 침해하고 통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으로 부각된다. 이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고조된 민중적 활력이 통일에 대한 논의를 안보의 프레임 바깥으로 끌어냈던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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