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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한진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43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56 - 187 (32page)
DOI
10.18207/criso.2024..14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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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을 다룬다.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으며, 가자 지구의 상황은 제노사이드, 즉 민족 · 종족 · 종교 집단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해진 행위의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악마화, 무차별성과 같은 특징을 중심으로 제노사이드의 양상을 살펴보고 이스라엘의 정착민 식민주의에서 그 기원을 찾아본다. 하마스로 상징되는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에 대한 악마화는 무차별적인 폭력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아랍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세속적인 전통이 강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풀뿌리 조직인 하마스에 대테러 전쟁과 이슬람 혐오 담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쟁은 식민주의와 제노사이드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땅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완전한 지배를 상정하는 이스라엘의 논리가 언제라도 제노사이드가 발생할 수 있게 한다. 이스라엘 식민주의의 특징 중 하나는 강한 인구학적 관심이다. 유대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과거유럽에서와 달리 인구학적으로 소수자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논리가 반영된 것이다. 가자 주민 전체를 이집트나 걸프 지역 등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이 언급되는 지금의 상황은 홀로코스트 직전 유럽의 유대인들에게 강요된 상황,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후 팔레스타인인들이 직면한 상황과 너무도 유사하다.

목차

1. 팔레스타인 문제의 귀환
2.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3. 가자 전쟁 제노사이드의 기제
4. 정착민 식민주의와 제노사이드
5. 다원주의 사회라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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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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