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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복동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글서예학회 한글서예연구 한글서예연구 제3호
발행연도
2024.10
수록면
195 - 245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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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연구한 경판본 한글고소설 〈구운몽〉, 〈금방울전〉, 〈금향정기〉, 〈남정팔난기〉 4종은 1860년 전후에서 1900년 전반의 자료이다. 이 시기의 한국서단은 한자의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가 이미 정착되었고 궁중에서 완성된 궁체 또한 이미 궁외에 보급 일반화된 시기이다. 경판본은 서울지역에서 발달하였기 때문에 경판본의 필사자는 다양한 서체를 직·간접 경험하고 자기화한 서체를 쓸 수 있는 시대적 배경에 놓여 있었다. 그러므로 경판본 자형의 조형 분석은 서울지역 중에서 궁외의 서체에 대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에 궁중에서 발달한 궁체와 궁외에서 유행한 궁체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여 심미특징을 파악하는 데 연구의 일차적 목적을 두었다. 2차적으로 컴퓨터 DB구축의 기초 토대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우수한 서체를 선별하여 음절자의 일람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문장의 행별 배자 분석을 통해 궁중에서 발달한 정갈 단아한 궁체와 달리 경판본은 필사자의 호흡과 소설 내용의 운율을 느끼게 하는 동적(動的)미감이 있으며, 〈금향정기〉는 글자와 글자가 연면된 연결자를 가장 조화롭게 표현하였다. 음절자는 상업용임에도 다양한 개성이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장법의 형식과 종성자의 위치와 크기는 독자성보다는 기존의 유행 서체인 궁체의 규율성을 지키고 있다.
경판본의 서체는 궁중의 궁체와 달리 민간에서 유행한 궁체로서 필사자의 개성과 전통사회의 규율성이 혼융된 서체이며, 정자·반흘림·흘림·진흘림이 혼용되어 있다. 그러므로 미학관련분야, 교육용, 상업용, 예술창작용, 컴퓨터와 AI 개발용으로 활용성이 가능한 자료로 판단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연구 문헌의 서지사항
3. 〈구운몽〉, 〈금방울전〉, 〈금향정기〉, 〈남정팔난기〉 4종의 서체 특징 분석
4. 나오는 말 : 경판본 서체의 심미특징
참고문헌
국문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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