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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훈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3권 제4호
발행연도
2021.4
수록면
461 - 47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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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한 4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봉 감독의 기자회견은 이후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사람들은 영화적 성공과 흥행의 이유를 묻게 되었다. 한국 관객이봐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영화의 디테일들은 오히려 가장 한국적이어서 가장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봉 감독 스스로 평가했다. 이 연구는 감독이스스로 밝힌 이 지점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고 이와 연관된 핵심 질문들을 다루고자 한다. 그가말하는 한국적 디테일은 무엇인가? 개별 디테일은 무엇이며 그것들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한국적맥락이란 과연 무엇인가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말한 ‘한국 관객이 봐야 뼈 속까지 이해할수 있다는’ 디테일을 하나하나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생충>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적’ 요소들은 넘쳐난다. <기생충>은 영화 안팎에서 찾아지는 로컬들의 특수성과 그 다양성을 어떻게 평가할것인가 하는 인류학적인 문제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감각적 디테일을 중심으로 영화의 오감적 요소들을 한국적 특수성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보았다. 감각적 디테일의 향연은냄새를 통한 후각적 암시를 시작으로 첫 장면에서부터 영화를 끌어가는 강력한 힘으로 작동한다. 논문에서 살펴본 영화<기생충>의 감각적 디테일들은 이율배반처럼 무감각의 세계와 맞닿아있다. 총체적 체감의 예술을 총동원한 듯한 감각적 영화는 실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감각의인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송이의 생일파티에서 박 사장을 도끼로 내려찍기 전까지 기택은어떤 수모나 모독에도 끄떡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왜 기택은 모욕감을 느끼지 않는가? 놀라운인내력으로 참아낸 것인가 아니면 체념한 것인가? 만약 인내도 체념도 아니라면 기택과 그 가족들은 어떤 존재방식을 선택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생존의 기술들을 펼쳐가며 성공적으로 박 사장의 집에 잠입한 이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족 누구도 흙수저들에겐 기회마저 거부된 세상을 비난하거나 나아가 그런세상을 뒤바꿔 보려는 전복의 꿈을 꾸지 않는다. 전복의 기획 대신 그들은 ’있는 자‘, 가진 자’들을인정하고 대신 그들로부터 빼먹는 것을 정당화한다. 기택의 식구들은 모멸감을 느끼지 못하고도덕, 윤리도 모르는 인간들이 아니라 생존을 선택한 것이다. 영화 속 기택의 식구들에서 현실을구원할 대안을 요구하거나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생충>의 세계적 성공은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감각적 요소들이 아니라 기택 가족은 물론 하향 추락하고 있는 전 세계 노동자 가족에게 보편적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3.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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