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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루린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애니메이션학회 애니메이션연구 애니메이션연구 제20권 제2호(통권 제70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66 - 89 (24page)
DOI
10.51467/ASKO.2024.06.2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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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기에 동아시아는 정치, 경제, 과학 기술 분야에서 거대한 변혁을 겪었고, 근대 산업화 문명의 유입, 도시화의 추진, 출판 및 인쇄 기술의 진보에 따라 만화라는 사회생활과 밀접한 예술 형식이 등장하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회생활의 실태를 반영하고 사람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은밀하게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시각 문화로 발전해 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가들은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구축하기를 즐겼다. 그러나 수천 년 이래 남성 중심적 지배 담론의 영향으로 여성은 ‘응시의 객체’의 위치에 놓여 있게 되었고, 예술 작품에서 구축된 여성상은 상대적으로 획일적인 고정 도식을 이루게 되었다. 근대에 와서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으며, 여성 의식도 나날이 각성되었다. 이 시기에 사회 문화의 가장 직접적인 담체(載體)로서 만화에서 나타난 여성상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통 회화와 완전히 다른 여성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으며, 근대 여성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본 연구는 1920∼1930년대 한국과 중국언론 매체에 실린 여성 만화를 고찰함으로써 근대 한·중 양국이 유사한 시대 배경에서 어떻게 전통과 모던의 충돌을 조화하여 새로운 여성상을 구축했는지, 구축해 내는 여성상이 어떤 점에서 같거나 다른지, 색다른 여성상이 어떤 시대 과제를 재현했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 논문은 만화라는 매개체에 의한 여성의 이미지와 사회 문화적 발전과 그 시대상의 변화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밝혀냄으로써 한·중 양국의 여성 연구와 만화 연구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20세기 초기 여성 담론의 형성과 변화
3. 1920∼1930년대 만화에 나타난 한국 여성상
4. 1920∼1930년대 만화에 나타난 중국 여성상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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