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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주 (강원대학교 디자인학과)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23권 제2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453 - 465 (1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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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잡지의 표지디자인은 시대에 따라 여성의 미적 가치관과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여 왔다. 이 연구는 한국 뷰티잡지 표지디자인에 나타난 조형적 특성과 의미를 시대별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은 70년대부터 2021년까지 304개 ‘향장’ 표지디자인을 대상으로 조형적 요소들의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미지에 나타나는 조형적 변화를 살펴보면 70년대는 인물크기, 클로즈업, 소도구 등을 통해 화려하면서 서구적 미의 이미지를 시각화하였다면 점차 전통과 현대적 가치관이 혼합되어 프레이밍, 크기, 구도, 색채의 변화가 나타났다. 2000년대 전후에는 모던하고도시적 양상에서 미니멀하고 자연스러운 미를 강조하며 바스트 샷, 표정, 배경 공간에 변화가 나타났다. 타이포그래피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에서 2000년대를 기점으로 글꼴, 배열, 레이아웃 등의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는 색채의 특성에서도 나타나며 이미지와 텍스트의 강한 색채가 점차 흑백이나절제된 색채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형적 특성들은 잡지표지에 시각화된 여성상에 반영되어 시대적 가치관을 투영하고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70년대는 정형화되고 서구적인 여성상과 같이 사회적 현실보다는 미적으로 이상화된 대상으로 재현되었다면 80년대는 전통적인 여성상과 사회변화에 따른 동적인 여성상의 혼합으로 나타났다. 90년대는 디지털 매체와 영상 문화의 확산 등에 따라 도회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상으로 재현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중성적이고 자연스러운 여성상으로 표지이미지에미적 대상으로 재현된 여성상도 변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잡지 표지디자인의 조형적 특성은 사회의 미적 가치관에 따른 여성상에 대한 함축된 의미와 그 시대의 신화를 구축한다는 점에서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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