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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裵正榮 (궁능유적본부)
저널정보
미술사연구회 미술사연구 미술사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29 - 62 (34page)
DOI
10.52799/JAH.2024.06.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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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종 연간 경복궁 교태전의 벽면을 장식했던 두 점의 부벽화 〈사계화조도〉와 〈원후장생도〉를 분석하여 미술사적 의의를 확인하는데 목적을 둔다. 고종 연간에는 임진왜란 이후 줄곧 폐허 상태로 방치되었던 경복궁의 대대적인 중건사업이 추진되었다. 부벽화 제작과 관련하여 중건 경복궁에서 주목되는 점은 왕과 왕비의 침전이 별도의 전각으로 분리된 것이다. 교태전 장식화로 제작된 〈사계화조도〉와 〈원후장생도〉는 고종 연간 왕비의 침전으로 기능한 공간적 성격에 부합하는 궁중장식화가 요구된 상황에 힘입어 제작될 수 있었다.
조선시대 궁중장식화의 주제인 사계화조도와 십장생도의 전통을 계승한 〈사계화조도〉와 〈원후장생도〉는 기존 화면을 답습하지 않고 교태전의 성격에 부합하는 소재들로 재구성되었다. 〈사계화조도〉는 춘하추동의 계절감을 전달하는 화목을 배치했다는 점에서 사계화조도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앵무새를 부각시켜 친애와 해로의 상징성을 강조하였다. 〈원후장생도〉 또한 십장생도의 구도와 배경을 이루는 장생물을 차용하되 학과 사슴을 모자 원숭이의 모습으로 대체해 모성애라는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왕비의 격에 맞는 진금기수이자 왕비와 관련된 길상적 의미를 내포한 원숭이와 앵무새를 통해 교태전의 성격에 부합하는 화면을 갖추게 된 것이다.
기존에 적극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소재들을 전면에 부각시킨 〈사계화조도〉와 〈원후장생도〉는 새로운 화면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동시대 화단의 새로운 경향을 흡수하였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교태전 부벽화의 특수성에 주목해 일차적으로 궁중회화와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나아가 이들과 괴리가 있는 부분은 동시대 화원들이 제작한 동일 제재 그림들과 비교하여 이한철의 독특한 구도, 장승업이 해상화파의 축수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다루게 된 원숭이와 앵무새 소재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정립한 특유의 표현방식과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계화조도〉와 〈원후장생도〉는 고종 연간 경복궁 중건사업과 전각 기능의 변화 그리고 해상화파 축수도의 전래에 힘입어 동시대 화단에서 새롭게 시도되었던 소재와 표현방식까지 고종 연간의 시대성을 읽어낼 수 있다. 조선시대 궁중장식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종 연간의 시대성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궁중회화의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는 작례이자 궁중회화의 범주를 확장시켜주는 작례로서 미술사적 의의를 갖는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교태전 부벽화의 위치와 제작 시기 비정
Ⅲ. 교태전 부벽화의 구성과 내용
Ⅳ. 교태전 부벽화의 회화적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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