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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종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72집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295 - 331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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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태진은 해방 이후부터 전후(戰後)시기까지 단일 언어 사용 환경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국내외를 횡단하며 한국 문학에 영향을 끼친 중요 인물이었다. 그는 일본 립교대학 유학생(영문학·프랑스어), 서구 문학이론 전문 번역가로 당대 문단의 영어통으로 불렸다. 그는 김춘수·이어령과 함께 문단 총론을 쓰거나, 영국 런던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김수영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누구보다도 한국시의 ‘현대성’과 언어의 문제에 대해 치열히 고민해 시작(詩作)에 반영해온 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문학사에서 그의 시세계가 조명받지 못 한바, 본 연구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을 바탕으로 사유의 핵심인 ‘현대성’을 탐구한다.
이에 당시 박태진 시의 현대성에 유일하게 주목한 시인이자 그의 절친 김수영의 평가를 바탕으로 그 현대성의 일면을 파악한 후, 1960년대 초기 시에 두드러지는 그의 대기(大氣)적 사유에 집중해 김수영과는 다른 박태진만의 시적 모더니티의 맹아를 밝힌다. 우선 김수영이 주목한 박태진의 시(「역사(歷史)가 알 리 없는……」, 「아름다운 공백」, 「어지빠른」, 「무교동」 등)에서 ‘현대성’이 확보되는 과정은, 주체가 생활세계에서 삶을 영위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감각·촉발하는 기투(企投) 의지를 시적 언어로 응축해내는 실천을 통해서였다. 이 현대성은 기완성된 선험적 근대나 유토피아—대타자로부터 호명되는 세계—를 좇기보다는 존재의 불안과 불확정성을 매개할지라도 주체와 세계의 동시변화를 욕망하는 그 연속 행위로부터 시적 영원성을 획득한다.
한편, 박태진 초기 시에 빈번히 드러나는 대기 이미지와 사유는 일국(一國)이 아닌 세계의 생활 국면에 접합된 자아·타자가 대기 변화와 이동과 맞물려 신체와 이에 대한 관념의 변이를 감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자연 현상을 대자적으로 감상한 데서 비롯된 개인 심정을 전경화하는 서구 낭만주의·표현주의의 방식과는 다르다. 오히려 대기 변환에 요청되는 열에너지 이동과 상전이(相轉移)의 감각을 세계에의 존재의 기투로 벼려내는 식이다. 이 열적 변환이 대두되는 근대는 그 비가역적(非可逆的) 특성 상 역사적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 또는 순환론의 공간이 아닌, ‘지금, 여기’를 어떻게 살아가는가의 실존적·실천적 문제가 중요해진 세계이기 때문이다. 박태진은 국내외를 이동하며 이러한 전후 세계상의 변화와 그 징후를 감각한 후, 시적 현대성과 그 언어적 실천으로 끊임 없이 풀어내려 한 독자적 시인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박태진 시인의 문학사적 위상과 중요성
Ⅱ. 김수영이 본 박태진의 현대성 : “생활과 육체 속에 자각되어 있는 것”
Ⅲ. 박태진의 대기적 사유와 현대성 : 열 전이—비가역적 세계에의 기투
Ⅳ. 결론 및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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