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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미 한인 노인 부부들의 인지기능이 자신 및 배우자의 다양한 인지적 자원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검증함으써, 이민자의 맥락에서 부부간 상호의존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미국에 거주 중인 60세 이상의 노인 이민자 부부 252쌍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인지기능은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를 통하여 측정하였으며, 인지 자원은 교육수준, 서구문화 적응도, 친구관계망, 사회활동 참여의 네 가지의 변수로 측정하였다. 부부 쌍자료 분석을 위하여 자기-상대방 상호의존 모델을 적용한 결과, 인지기능에 미치는 인지자원의 자기 및 상대방 효과는 남편과 아내 간에 다르게 나타났다. 첫째, 인지자원의 자기효과와 관련하여, 남편들의 인지기능은 본인의 서구문화 적응도와만 유의한 관련을 보인 반면, 아내들의 인지기능은 본인의 다양한 인지자원―교육수준, 친구관계망, 그리고 사회활동 참여와 유의한 관련을 보였다. 둘째, 인지자원의 상대방효과는 남편의 인지기능에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남편의 인지적 자원은 아내의 인지기능과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으나, 아내의 인지적 자원 중 아내의 교육수준은 남편의 인지기능과 유의한 관련을 나타내었다. 이는 여성의 교육수준은 부부 간 대화에서 인지적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남편의 인지기능에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노인 이민자 부부의 인지기능에 있어 인지자원의 역할이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목차
Abstract
Ⅰ. Introduction
Ⅱ. Methods
Ⅲ. Results
Ⅳ. Discussion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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