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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잠정 BTD가 감사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잠정실적을 통하여 산출된 잠정 BTD는 감사를 받기 전 기업의내부에서 산출된 회계수치이므로 경영자의 재량성이 반영되어 과대(혹은 과소) 공시할 유인이 있다.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은 감사인의 감사품질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고위험에 있는 기업들을 감사하기 위하여 경험이 풍부한 감사인을 배정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높은 감사보수가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잠정 BTD가 감사위험으로써 감사보수, 감사시간을 증가시키는지 실증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2 년부터 2019년까지 잠정실적을 공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잠정 BTD를 산출하여 총 6,955개의 표본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다음과 같다. 총 발생액을 통제한 후 잠정 BTD가 클수록 당기와 차기의 감사보수, 감사시간이 모두 증가하였다. 추가분석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당기(차기) 감사보수는 정(+)의 관련성을 보였으나 감사시간에서는 당기 감사시간만 잠정BTD와 정(+)의 관련성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당기(차기) 감사보수와 감사시간 모두 유의한 정(+)의 관련성을 보이며 분석의강건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잠정공시 자료를 활용하여 경영자의 재량적 의사결정 의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변수임을 실증분석 하였다는 점, 국내외 선행연구의 혼재된 결과에서 일관성 있는 실증 결과를 제시함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에게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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